법륜스님 희망편지 681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다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다 불교는 어떤 사람이든지 부처가 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어떤 까르마를 가졌든 말이지요. 이 '까르마'라는 것은 전생에 정해진 것도 아니고 사주팔자로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신이 정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형성되는 것입니다. 형성되는 것이라면 소멸시킬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 까르마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이 가르침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공부를 하려면 이를 악물고 해야 해요 공부를 하라고 하면 거꾸로 합니다. 목적지가 바로 코 앞인데 '아직도 갈 길이 까마득하네, 아이고 안 되겠다.' 하고 포기하는 마음을 내거나 출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아, 많이 왔다. 이 정..

그래서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래서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는 거예요 항상 내가 할 뿐 남보고 하라, 하지 말라 얘기하지 마세요. 남보고 하라고 할 때는 자기가 먼저 철저히 해야 합니다. 하더라도 가능하면 말 안 하는 게 좋고 또 하라고 할 때는 반드시 과보가 따르니 자기가 먼저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는 거예요. 하라, 하지 말라 하는 게 다 간섭이거든요. 자기가 꾸준히 해 나가면 돼요. 그 대신 물으면 그때 대답해 줘요. 가볍게 "이러면 더 좋을 텐데." 이 정도의 의견만 내세요. 내 선택에 최선을 다합니다 부모를 원망하면 자기 긍정이 없어집니다. 남편이나 아내를 미워해도 자기 긍정이 없어집니다. 그런 남자, 그런 여자 누가 선택했나요? 내가 선택했지요. 내가 선택한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은..

예쁜 여자를 보고 마음이 끌릴 때

예쁜 여자를 보고 마음이 끌릴 때 예쁜 여자를 보고 마음이 동하면 '아, 마음이 동하는구나.' 술집 앞을 지나며 마음이 흔들리면 '아 마음이 흔들리는구나.' 이렇게 알아차리면 됩니다. 그런데 예쁜 여자를 보고 마음이 끌릴 때 끌리는 줄을 내가 모릅니다. 술집 옆을 지나가다 마음이 동하는데 술에 끌리는 줄을 내가 모릅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이걸 바꾸려 하지 말고 먼저 알아차림을 시도해보세요. 행동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알아차리고 알아차렸으면 끌려가지 말고 '잘한다, 재밌다!' 이렇게 구경하세요. 마치 영화 보듯이 말이에요. 먼저 이것부터하면 결과적으로 내 삶은 경계에 구애받지 않게 됩니다. 미워하는 마음 부모를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괴로운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 사람의 고통을 없애려면 '부모를 미워..

내 남편 내 아내

내 남편 내 아내 옳다고 믿는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십시오. 생활 속 수행의 주체는 바로 자신임을 깨달아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들과의 관계 속에서 언제나 중심을 잃지않고 주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옷을 일을 때는 옷걸이로 전락하지 말아야 하고 돈을 벌더라도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관계에서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는 근본 원인은 서로에 대한 소유관념이나 집착 때문입니다. 부부관계에서도 '내 남편', '내 아내'라는 울타리를 쳐놓고 상대가 그 울타리 안에만 있기를 바라니 싸우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를 자유인으로서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면 우리가 느끼는 갈등의 상당 부분은 사라집니다. 매달리는 마음는 주체를 상실한 데서 일어납니다. 원망하는 마음이나 질투심은 종속적인 삶에서 비롯되는..

현실의 나, 이상 속의 나

현실의 나, 이상 속의 나 우리는 누구나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생각 속의 자기를 만들고 살아요. 자기가 그린 이상 속의 자기는 현실의 자기보다 높기 때문에 스스로를 못마땅해 하는 자학 증상이 생깁니다. 이상의 자기를 깨어버리고 현실의 자기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화내고 말도 못하고 무엇이든 서투른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만해서 다행이라며 수용하고 받아들이세요. 내가 나를 소중하게 여겨야 남도 나를 소중하게 여깁니다. 내려놓기 만약 나에게 바라는 마음이 없다면 괴로움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쁨을 얻으려면 베풀어야 하고 괴로움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베풀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니 베풀고 사랑하되 바라는 마음이 없어야 괴로움이 생기지 않습니다. 즉 기쁨..

아내를 감동시키는 행동

아내를 감동시키는 행동 가피를 바라려면 기도를 간절하게 해야 합니다. 간절하게 한다는 말은 하늘이 감동할 만큼 간절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먹을 거 다 먹고, 입을 거 다 입고, 잘 거 다 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도하면 하늘은 고사하고 내 옆에 있는 사람도 감동을 안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험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하늘이 감동할 만한지 안 한지는 옆에 있는 사람이 감동하는지 안 하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내가 하는 행동을 보고 남편이 감동하든지 남편이 하는 행동을 보고 아내가 감동하든지 부모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자식이 감동하든지 옆에 있는 사람이 감동해야 합니다. 감동하면 인간성이 바뀌어 버립니다. 이해하는 것은 의식의 세계가 움직이는 것이지만 감동하는 것은 무의식의 세계가..

오늘 나는 다시 태어난 사람입니다

오늘 나는 다시 태어난 사람입니다 그렇게 나날이 새 날이 되고 매일매일 나는 새로운 생명이 됩니다. 어제를 살면서 비록 실수가 있었다 하더라도 오늘 나는 다시 새롭게 태어난 사람입니다. 늘 헌 인생, 헌 날을 살아가는 사람과 매일 아침 새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의 한 평생은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습니까? 이것이 우리가 매일 아침 정진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니 정말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기 사랑, 자기 아낌, 자기 보살핌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도이고 수행입니다. 자유롭고 행복해지려면 수행을 통해 자신을 바꾸고 주체적으로 상황에 대응하는 것은 마치 부드러운 마음으로 업을 운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행이란 새롭게 끝없이 이어..

전체를 보는 시각

전체를 보는 시각 우리는 늘 자기 주위의 좁은 범위만을 보고, 또 자신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고 이것이 진리다. 이것이 정의라고 말합니다. 자기만 보니까 자식도 보이지 않고 부모도 보이지 않고 아내도, 남편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우리 집만 보니까 이웃집이 보이지 않고 우리나라만 보니까 남의 나라가 보이지 않습니다. 내 종교만 보니까 이웃 종교가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는 늘 한 측면만 봄으로써 잘못을 저지르고 살아갑니다. 깨달음이라는 것은 한 측면만 보는 것,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의 편견을 극복하고 두 눈을 뜨고 전체를 보는 것입니다. 나와 남을 같이 보고, 우리 집과 이웃집을 같이 보고, 내 종교와 네 종교를 같이 보고, 내 나라와 네 나라를 같이 보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남과 북을 같이 보는 것..

왜 사랑이 미움이나 슬픔으로 바뀔까요?

왜 사랑이 미움이나 슬픔으로 바뀔까요? 진정한 사랑은 이해를 동반해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들의 사랑은 어떻습니까? 우리들의 사랑은 상대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욕, 탐욕, 아집, 이런 것으로 똘똘 뭉쳐진 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미움으로, 슬픔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내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미워하는 마음으로 바귑니다. 왜 사랑이 미움이나 슬픔으로 바뀔까요? 그것은 대상에 대한 이해와 열린 마음으로 사랑하지 않고 대상을 자기 것으로 소유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아집 때문에 사랑이 고통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가까이 있는 아내나 남편, 또는 자식에 대해서 진정으로 그..

자연

자연 자연에는 쓰레기가 없습니다. 오직 순환만 있습니다.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삶이야말로 자연 속에서 완전히 하나가 되는 자연 정화의 삶입니다. 차를 굳이 안 사도 되면 천하가 다 차를 타고 다니더라도 나는 걸어 다니거나 버스를 타면 되요. 남이 사니까 내가 산다. 이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집하고 직장이 멀어서 대중교통수단 쓰기가 어렵다 하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든지. 자전거 갖고는 조금 어렵다 하면 차를 사더라도 조그만 차를 사서 다닌다면 허세를 부릴 필요가 없다 이말입니다. 이렇게 살면 직장에서도 좀 더 벌려고 그렇게 무리 안 하게 되지요. 그러니까 자기가 깨달은대로 그렇게 살아가면 이 세상에서도 잘 사는 사람이 됩니다. 허왕되게 잘 사는 사람이 아니고 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