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아내를 감동시키는 행동

문성식 2021. 4. 19. 17:31


      아내를 감동시키는 행동 가피를 바라려면 기도를 간절하게 해야 합니다. 간절하게 한다는 말은 하늘이 감동할 만큼 간절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먹을 거 다 먹고, 입을 거 다 입고, 잘 거 다 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도하면 하늘은 고사하고 내 옆에 있는 사람도 감동을 안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험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하늘이 감동할 만한지 안 한지는 옆에 있는 사람이 감동하는지 안 하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내가 하는 행동을 보고 남편이 감동하든지 남편이 하는 행동을 보고 아내가 감동하든지 부모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자식이 감동하든지 옆에 있는 사람이 감동해야 합니다. 감동하면 인간성이 바뀌어 버립니다. 이해하는 것은 의식의 세계가 움직이는 것이지만 감동하는 것은 무의식의 세계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며느리 따라서 성당에 다니는 아들 "아들이 며느리 따라서 성당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렵게 절에 가서 기도해서 낳은 아들인데 마음이 괴롭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나이 지긋한 여자 분이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내 신앙이 좋다고 해서 그 신앙을 상대에게 강요하면 안 됩니다. 자식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겐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불자가 상대에게 종교를 강요하면 진실한 불자가 아닙니다. 아들 부부가 성당에 나가도록 그냥 두세요. 그리고 나는 내 신앙을 가지고 새롭게 기도를 해야 합니다. 불법에 바르게 귀의하면 아들, 딸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습니다. 내가 모범을 보일 뿐입니다. 사랑 집착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괴롭고 힘듭니다. 수행은 이런 의지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집착은 그냥 나두고 남편한테 실망해서 집착하는 마음을 자식에게로 옮기면 나중에는 부모자식 사이에 갈등이 생깁니다. 그래서 수행정진해서 의지심을 버리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