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릭 교리서 76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제 2 부 주님의 기도 “우리 아버지” 제 3 절 일곱 가지 청원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 제 2 부 주님의 기도 “우리 아버지”. ▶ 제 3 절 일곱 가지 청원. 제 3 절 일곱 가지 청원. 2803 우리가 우리 아버지이신 하느님을 흠숭하고, 사랑하고, 찬양하기 위해 하느님 앞에 나아오게 되면, “아드님의 영”(갈라 4,6)은 우리 마음속에서 일곱 가지 청원과 일곱 가지 축복이 솟아나게 하신다. 첫 세 가지 청원은 하느님을 향한 간구로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나머지 네 가지 청원은 아버지께 나아가는 길로서, 우리의 비참한 처지를 하느님의 은총에 내맡기도록 해 준다. “너울이 너울을 부릅니다”(시편 42[41],8). 2804 첫 세 가지 청원들은 우리가 아버지를 향하도록, 아버지를 위하도록, 곧 아버지의 이름,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의 뜻을..

가토릭 교리서 2021.10.11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제 2 부 주님의 기도 “우리 아버지”, 제 2 절“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 제 2 부 주님의 기도 “우리 아버지”. ▶ 제 2 절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제 2 절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I.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온전한 신뢰로 감히 다가간다). 2777 로마 전례 중에, 성찬례에 모인 회중은 자녀다운 대담함으로 우리 아버지께 기도드릴 것을 권고받는다. 동방 전례도, “온전한 신뢰로 감히 행하여라.”, “우리를 합당한 자가 되게 하소서.”와 같은 표현들을 발전시켜 왔다. 하느님께서는 불타는 떨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탈출 3,5). 오직 예수님께서만 하느님의 이 거룩한 문턱을 넘으실 수 있었다. 이러한 예수님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가토릭 교리서 2021.10.11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제 2 부 주님의 기도 “우리 아버지”, 제1절 “복음 전체의 요약”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 제 2부 주님의 기도 “우리 아버지”. ▶ 제 1절 “복음 전체의 요약”. 제 2부 주님의 기도 “우리 아버지”. 2759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루카 11,1). 이 청원에 대한 응답으로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교회에 그리스도교의 기본이 되는 기도를 맡기셨다. 루카 복음은 (다섯 가지 청원으로 구성된) 짧은 기도문을 전해 주는 반면에,1) 마태오 복음은 (일곱 가지 청원으로 된) 좀 더 긴 기도문을 전해 준다.2) 교회의 전례 전통에는 마태오 복음의 기도문(마태 6,9-13)이 채택되어 사..

가토릭 교리서 2021.10.11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제 3 장 기도 생활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 제 3 장 기도 생활. ▶ 제2절 기도의 싸움. 제2절 기도의 싸움. 2725 기도는 하느님께서 은총으로 주시는 선물인 동시에, 이 선물에 대한 우리들의 결정적인 응답이다. 기도는 언제나 노력을 전제로 한다. 그리스도 이전 곧 구약에 나오는 위대한 기도하는 사람들과,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성인들과, 그리스도 자신이 기도란 일종의 싸움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누구와 싸우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 자신과 싸우는 것이며, 인간에게 기도를 외면하게 하고, 인간과 하느님의 일치를 깨뜨리려는 유혹자의 계략에 맞서는 싸움이다. 우리는 기도하는 대로 살기 때문에, 또한 사는 대로 기도한다. 우리가 평소에 그리스도의 성령에 따라 행동하기를 ..

가토릭 교리서 2021.10.11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제 3 장 기도 생활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 제 3 장 기도 생활. ▶ 제1절 기도의 형태. 제 3 장 기도 생활. 2697 기도는 새 마음의 생명이다. 우리는 순간순간 기도에서 생기를 얻어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의 생명이시며 우리의 전부이신 분을 잊고 지낸다. 그렇기 때문에 영성 생활의 교부들은, 신명기와 예언자들의 전통에 따라, 기도는 ‘마음의 기억’을 새롭게 하여, ‘하느님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숨을 쉬는 것보다 더 자주 하느님을 생각해야 합니다.”1) 그러나 일정 시간에 의식적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어느 때에나’ 기도할 수 없다. 이런 일정 시간들은, 그리스도인의 기도에 깊이와 지속성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다. 2698 교회 전통은 지속적인 기도를..

가토릭 교리서 2021.10.11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제 2 장 기도의 전통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 제 2 장 기도의 전통. ▶ 제1절 기도의 원천. ▶ 제2절 기도의 길. ▶ 제3절 기도의 길잡이. 제 2 장 기도의 전통. 2650 기도는 내적인 충동이 자연 발생적으로 분출되어 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곧, 기도하려면 먼저 원의가 있어야 한다. 성경이 기도에 대해서 알려 주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니, 기도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살아 있는 전통[聖傳]을 통하여 성령께서는 “믿고 기도하는 교회”1)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신다. 2651 그리스도교 기도의 전통은 성장하는 신앙 전통의 한 형태이며, 이는 특히 자신들의 마음속에 구원 경륜의 사건들과 말씀들을 간직하고 있는 신자들의 묵상과 연구를 통하여,..

가토릭 교리서 2021.10.11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제 1 장 기도에 대한 계시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 제 1 장 기도에 대한 계시. ▶ 제3절 교회 시대의 기도. 제3절 교회 시대의 기도. 2623 오순절 날에, “한자리에 모여”(사도 2,1)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며”(사도 1,14) 그분을 기다리던 제자들 위에 약속된 성령께서 내리셨다. 교회를 가르치시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하시는92) 성령께서는 또한 교회가 기도 생활로 성장하게 하신다. 2624 예루살렘의 첫 공동체 안에서, 믿는 이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사도 2,42). 이는 교회가 드리는 기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곧 사도들의 신앙에 근거를 두고, 사랑으로써 그 진실성이 입증되..

가토릭 교리서 2021.10.11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제 1 장 기도에 대한 계시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 제 1 장 기도에 대한 계시. ▶ 제2절 때가 찼을 때의 기도. 제2절 때가 찼을 때의 기도. 2598 기도의 드라마는, 인간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신 ‘말씀’ 안에서 우리에게 완전히 드러났다. 복음서 안에서 주님의 증인들이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들을 통하여 그분의 기도를 이해하고자 애쓰는 것은, 모세가 불타는 떨기에 다가가듯 거룩하신 주 예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다. 곧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우리에게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 주시는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어떻게 들어 주시는지를 깨닫도록 힘쓰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다. 2599 동정녀의 아들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께서는 또한 ..

가토릭 교리서 2021.10.11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제 1 장 기도에 대한 계시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 제 1 장 기도에 대한 계시. ▶ 제1절 구약 성경에 나타난 기도.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2558 “신앙의 신비는 위대하다." 교회는 사도신경에서 신앙의 신비를 고백하며(제1편), 성사 전례 중에 이를 거행하여(제2편), 신자들의 삶이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일치하도록 한다(제3편). 그러므로 신자들은 이 신비를 믿고 거행하며, 또한 살아 계시는 참하느님과 맺는 생생하고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이 신비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 관계가 바로 기도이다. 기도란 무엇인가-. 저에게는 기도가 마음의 약동이며, 하늘을 바라보는 단순한 눈길이고, 기쁠 때와 마찬가지로 ..

가토릭 교리서 2021.10.11

제 3 편 그리스도인의 삶, 제 2 부 십 계 명, 제 2 장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제 3 편 그리스도인의 삶. ▶ 제 2 부 십 계 명. ▶ 제 2 장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제10절 열째 계명. 제10절 열째 계명.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탈출 20,17). 이웃의 집이나 밭,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재산은 무엇이든지 욕심내서는 안 된다(신명 5,21).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 6,21). 2534 열째 계명은 육체의 욕망에 관한 아홉째 계명을 해설하며 이를 보충한다. 이 계명은 일곱째 계명이 금하는 도둑질과 약탈과 사기의 근원인 타인의 재물에 대한 탐욕을 금한다. “눈의 욕망”(1요한 2,16)은 다섯째 계명으로 금지된 폭력과 불의로267) 이끈다. 탐욕의 기원은, 간음과 같이, 율법의 처음 세 계명에서 ..

가토릭 교리서 20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