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예쁜 여자를 보고 마음이 끌릴 때

문성식 2021. 4. 19. 17:42


      예쁜 여자를 보고 마음이 끌릴 때 예쁜 여자를 보고 마음이 동하면 '아, 마음이 동하는구나.' 술집 앞을 지나며 마음이 흔들리면 '아 마음이 흔들리는구나.' 이렇게 알아차리면 됩니다. 그런데 예쁜 여자를 보고 마음이 끌릴 때 끌리는 줄을 내가 모릅니다. 술집 옆을 지나가다 마음이 동하는데 술에 끌리는 줄을 내가 모릅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이걸 바꾸려 하지 말고 먼저 알아차림을 시도해보세요. 행동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알아차리고 알아차렸으면 끌려가지 말고 '잘한다, 재밌다!' 이렇게 구경하세요. 마치 영화 보듯이 말이에요. 먼저 이것부터하면 결과적으로 내 삶은 경계에 구애받지 않게 됩니다. 미워하는 마음 부모를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괴로운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 사람의 고통을 없애려면 '부모를 미워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이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 방법은 괴로움의 원인을 바로 깨달아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엎드려 절하면서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겠습니다.'하는 말을 입으로는 마음으로든 계속 반복함으로써 그 마음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잠재의식에 대한 일종의 자기최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식의 세계에서 쉽게 버려지지 않던 것도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지나고 계속 해나가다 보면 아무리 강한 증오심이라도 버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사실 이 두 방향의 실천법이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원인을 분명히 인식해야 어떠한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수 있고 또 의식적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그 깨달음을 내 것으로 만들어 진정한 자기 개조의 효과를 얻게 됩니다. 자신의 성품이 어떻게 잘못되었는가 하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동시에 진정으로 고쳐야 한다는 의지를 가져야만 참회와 깨달음이 이루어집니다. 자기 개조를 위해 행하는 기도 역시 이렇게 함으로써 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