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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머무는 샘터
제청(諦聽) !!
제청은 다른 이가 읽고 해설하는 일체 경법을 듣고 깊이 애락 (愛樂)하며 진심을 다하여 살피고 자세히 듣는 공부법이다.
옛적에 보살님이 몸을 나투셨으나 자기의 상에 빠져 뵙지 못 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 부처님께서는 언제 어느 모습으로도 오실지 모른다.
자신의 상에 빠지지 말고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말씀이 들리 는 곳이면 모두 부처님의 또다른 현신으로 여기는 마음을 내야 하는 것이다.
경전에 실린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라 하더라도 때로 부처님 의 말씀과 같은 말을 들으면, 그를 선지식으로 여기고 고맙게 여기는 것도 물론 제청에 해당한다.
수행심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부처님이 여러 모습으로 우리곁에 오셨음을 알게 되는 바, 자신이 가진 상으로 말미암아 타인이 하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한다면 올바른 간경행자라 할 수 없다. 기회있을 때마다 법을 청하며 법을 연설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즐겨 들어야 한다.
----------------------------------------------------------------- 피독 !!
피독(披讀)은 경전을 언제나 펴서 보고 읽어 손에서 놓지 않는 공부법이다. 한번 부처님의 말씀을 들었거든 잊지 말고 기억하여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인바 이를 위해 손에서 놓지 않고 경문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옛날 어떤 사람은 스승께 한 마디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을 다 들어 깨우치기 전에 또다른 말씀을 들을까 두려워했다고 한다.
이처럼 한 번 부처님의 말씀을 들었으면 반드시 그 말씀을 올곧게 깨우쳐야 할 것이며, 그 말씀이 스쳐지나가지 않도 록 해야 하는 바, 이를 위해서는 늘 부처님의 말씀을 떠올리는 생활을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피독의 수행법이다.
- 불교교리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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