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9

소한유사(小寒遊思)

소한유사(小寒遊思)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인생도 이와 같다.남의 소유를 탐(耽) 낼 때 위험해진다.몸의 근육은 운동으로 키우고, 마음의 근육은 관심으로 키운다.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병들듯,냉소가 가득한 마음은 병들기 마련이다.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듯, 오래 살려면 좋은 인연이 필요하다.포장지가 아무리 화려해도 결국엔 버려지듯이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 결국엔 후회만 남는다.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달라지면, 둘은 공존할 수 없다.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다.최적의 거리를 유지할 때 공존한다.바둑의 정석을 실전에서 그대로 두는 고수(高手)는 없다.정석대로 두면 어느 한쪽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이처럼 인생의 정석도 불리하지 않기 위해 배운다.죽어 가는 사람은 살려도 이미..

슬픔이 오면 따뜻한 가슴으로 태어나라

슬픔이 오면 따뜻한 가슴으로 태어나라슬픔이 왔노라고 인정하면 슬픔이 가슴에서 꿈틀거려더 험한 파도가 됩니다삶을 삼킬 듯한 슬픔을 간직할수록 마음은 파란 하늘을동경하며 미래에 두어야 겠습니다세상에는 아프고 시린 일들이기쁘고 환한 일들보다 더 많을 줄 압니다다들 모르는 체 좋은 것만 찾고 보일 뿐허영과 욕심으로 가득 찬 마음 가난과 그늘진 곳도 바라보며태초의 태어난 것처럼어떤 일이든 처음의 마음처럼순수하고 맑게 살아가야 겠습니다.아픔이 왔다고 너무 주저하지말고 슬퍼하지 마세요.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따뜻함을 배우는 시기일 뿐입니다.맑고 따스한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 십시요.지금 슬퍼한다면 그것은 당신이너무 욕심을 내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아니 순수하게 다시 태어나라는세상의 가르침인지 모릅니다.내 자신을 뒤돌아보..

신통력(神通力)

신통력(神通力)신통하다는 말은 신과 교감이 있다는 말이다.신은 보이는 물건이 아니요.들리는 소리도 아니며, 신이 마음만 내면 원하는 모든 것을자유자재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그러기에 그 신의 마음을 거슬리면 재앙이 오는 것으로알고 있기에 두려운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우리는 한 치 앞을 모르는 중생이니 앞일을 훤히 내다보는신통력이 있다는 사람을 보면 무조건 믿고 자신의 앞날을물어보고 싶은 마음에서 정초가 되면 신통하다는점쟁이나 무속인을 찾아간다.점쟁이는 통계학에 의한 추론이고, 무속인은 관상과통계학에 따른 예지능력을 발휘한 것인데,지나고 보면 맞는 일도 있지만 대게는 틀리는 수가 더 많다.불교에서는 깊은 선정 수행으로 얻어지는6신통(六神通)이란 것이 있는데, 무속인과는 달리 불가사의(神)하고무애자재(通..

마지막까지 내 곁에 남는 사람

마지막까지 내 곁에 남는 사람결혼식 손님은 부모님 손님이고장례식 손님은 자녀들 손님이라 합니다.장례식 손님은 대부분고인의 가족들과 관계 있는 분들입니다.이렇게 보면 마지막까지 내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은가족들이요, 그 중에 아내요, 남편입니다.젊었을 때 찍은 부부의 사진을 보면아내가 남편 곁에 다가가서 기대어 서 있습니다.그런데 늙어서 찍은 부부의 사진을 보면 남편이아내 쪽으로 기울여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젊을 때는 아내가 남편에게 기대어 살고 나이가 들면남편이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그래서 서로를 향하여여보 당신이라고 부릅니다.여보라는 말은 보배와 같다는 말이고당신이라는 말은 내 몸과 같다는 말입니다.마누라는 "서로 마주 보고 누워라"의 준 말이고여편네는 "옆에 있네"에서 왔다고 합니다..

좋은 글 2025.01.06

이 겨울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겨울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소리 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이 겨울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별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하며고통과 번민 속에 지내지 않도록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이 겨울에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 하소서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때로는 지치고 힘들어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어깨를 감싸 안아 줄 수 있는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 하소서이 겨울에는 말 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사랑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서로의 눈빛만으로도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며부족함조차도 메꾸어 줄 수 있는겸손하고도 말없는 사랑을 ..

좋은 글 2025.01.06

잊히지 않는 소중한 인연

잊히지 않는 소중한 인연사람의 관계란 우연히 만나 관심을 가지면 인연이 되고공을 들이면 필연이 됩니다.세 번 만나면 관심이 생기고 다섯 번 만나면 마음의문이 열리고 일곱 번 만나야 칠밀 감이 생깁니다.우리는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 합니다.사람은 만나봐야 그 사람을 알고 사랑은 나눠봐야 그 사랑의진실을 알 수 있습니다.꼭 쥐고 있어야 내 것이 되는 인연은진짜 내 인연이 아닙니다.잠깐 놓았는데도 내 곁에 머무는 사람이진짜 내 사람입니다.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눈을 감고 생각나는 사람은 그리운 사람눈을 뜨고도 생각나는 사람은 아픔을 준 사람외로움은 누군가가 채워줄 수 있지만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 없습니다.정..

좋은 글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