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4933

나는 가을이고 싶습니다

나는 가을이고 싶습니다 하루하루 변해 가는 들판을 바라보며 나는 진한 가을로 달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끈끈한 봄바람도 아닌 후덥지근한 여름바람도 아닌 칼바람처럼 추운 겨울도 아닌 샤워후의 산뜻함처럼 온 몸을 시원하게 감싸안은 가을 바람이 나는 좋습니다. 바람에 하늘거리며 떨어지는 낙엽들도 나는 꽃잎으로 보이고 바람에 술렁이는 억새소리도 저 멀리서 들려오는 그리운 님의 노랫소리로 들립니다. 나는 가을바람에 실려 아주 멀리 훨훨 날아가는 한 마리 작은 새 되어 파란 하늘로 날아가고 싶습니다. 날다가 날개가 아플 때면 어디에라도 살풋이 내려앉아 자연 속에 내 한 몸 맡기고 평화로운 꿈길을 걷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 귀를 속삭이는 가을 바람에 기지개 켜고 일어나 어딘지 모르게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싶습니다. 끝..

좋은 글 2022.11.26

내 인생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하여

내 인생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하여 가을은 소리 없이 뜨거운 불길로 와서 오색 빛깔로 곱게 타올라 찬란한 황혼의 향연을 벌려 놓았다 여기저기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가을의 향연이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부시다 먼 훗날 다가 올 내 인생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어 있을까 내 인생의 절반 이제까지의 길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길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조금씩 노을 빛으로 물들어 가는 길 철없고 서툴러 연신 넘어지고 깨어졌던 지난 세월이었지만 앞으로의 길은 지나온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좀 더 밝고 화사하게 걸어 가리라 고운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영혼을 맑히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넉넉하게 사랑으로 가득 채워 여유롭고 향기 가득한 얼굴로 피어나게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지나..

좋은 글 2022.11.25

나이는 먹는 게 아니라 거듭나는 거라지요

나이는 먹는 게 아니라 거듭나는 거라지요 나이는 칠을 더할 때마다 빛을 더해 가는 옻과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이를 멋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는 한 해 두 해 세월이 거듭할수록 매력이 더해지는 사람과 세상이 거듭될수록 매력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고 싶지 않다고 발버둥치는 사람일수록 세월이 지나갈 때마다 매력의 빛이 희미해지기 마련입니다. 나이를 먹는 것은 결코 마이너스가 아닙니다. 한 번 두 번 칠을 거듭할 때마다 빛과 윤기를 더해 가는 옻처럼 말이에요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기회가 적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나이를 거듭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기쁨이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나이를 거듭하는 기쁨 그 기쁨을 깨달았을 때, 당신은 비로소 멋진 삶을 발견할 수 있을 ..

좋은 글 2022.11.17

누군가의 삶에 필요한 존재가 되어 살아라

누군가의 삶에 필요한 존재가 되어 살아라 나이로 살기보다는 생각으로 살아라. 99℃사랑이 아닌 100℃사랑으로 살아라 속담에..『밥은 봄처럼, 국은 여름처럼, 장은 가을처럼, 술은 겨울처럼』이란 말이 있다. 모든 음식에는 적정 온도가 있기 마련이다. 사랑에도 온도가 있다. 사랑의 온도는 100℃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99℃에서 멈춰 버린다. 기왕 사랑하려면 사랑이 끓어오르는 그 시간까지 사랑하여라. 계란 후라이가 아닌 생명으로 살아라.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면 생명(병아리)으로 부활하지만.남이 깰 때까지 기다리면 계란 후라이 밖에 안 된다. 더군다나 뱀은 그 허물을 벗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지 않은가? 남이 너를 깨뜨릴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비참한 일이다. 관습의 틀을 벗고, 고정관념을 깨뜨려, 매..

좋은 글 2022.11.17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 눈이 오는 한 겨울에 야근을 하고 돌아오는 당신의 퇴근 무렵에 따뜻한 붕어빵 한 봉지 사 들고 당신이 내리는 지하철역에서 서 있겠습니다. 아무 말 하지 않고도 당신의 피로한 어깨를 느끼겠습니다. 당신이 들어오는 당신의 집에 향내나는 그런 집으로 만들겠습니다. 때로는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로, 때로는 보리차 끓이는 냄새로, 때로는 만개한 소국들의 향내로, 때로는 진한 Chanel의 향기로...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아도 당신이 늦게까지 불 켜놓은 당신의 방에서 담배연기 자욱해 하며 책을 볼 때, 나는 슬며시 레몬 넣은 홍차를 준비하겠습니다. 미모와 외모로서 당신 곁에 잠시 머무르는 여자로서가 아니라, 나는 당신의 가장 가까운 벗으로서 있어도 없는 듯, 없으면 서운한 그런 맘 편한 얘기..

좋은 글 2022.11.17

한 번 밖에 없는 인연

한 번 밖에 없는 인연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 했던 사람들 한 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 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나 마흔 혹은 오십이 되어도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있는 사람들만이..

좋은 글 2022.11.17

내 나이 뒤돌아보며

내 나이 뒤돌아보며 문득 가던 길을 멈춰 서서 뒤돌아봅니다. 꽃이 피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아지랑이 피고 새가 울고 희망에 들떠서 꿈에 부풀던 세월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세월이 영원한 줄 알았지요. 하지만 행복하던 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알몸으로 서서 살아가기 위해서 애써야 하는 세월이 왔습니다. 태풍도 불고 폭우도 와서 힘들었던 세월이 더 길었습니다. 하지만 간혹은 나무그늘 아래서 매미소리와 화답하는 안온함도 있었습니다. 비가 오고 나면 무지개 뜨는 날도 있었습니다. 이제 가을! 가을은 열매를 맺는 계절이라지요? 어떤 열매가 열릴까요? 어떤 씨앗을 뿌렸나 더듬어 봅니다. 사랑을 뿌렸을까 희망을 뿌렸을까 행복을 뿌렸을까 보람을 뿌렸을까 혹여 슬픔을 뿌린 것 아닌지 절망을 뿌린 ..

좋은 글 2022.11.15

기쁨을 같이 하고픈 사람들

기쁨을 같이 하고픈 사람들 오늘하루 당신이 계신 자리에서 잠시 눈을 감고 내면을 한번 들여다 보세요. 먼저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단 하나의 걸작품임을 스스로에게 일깨우세요. 그러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얼굴에 자신감으로 인한 미소가 피어날 것입니다. 이제 한사람 한사람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정다운 인사를 나눌수 있도록 가슴을 열고 눈을 마주치며 웃어 보세요. 분명 마음이 닫혀있던 사람들이 당신에게 호감어린 시선과 뭔가 기대에 찬 얼굴로 마주설 것입니다. 이제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상대의 단점 보다는 장점을 발견해 부드러운 칭찬을 해 보세요. 가능하면 당신을 만난 것이 참 행운이라는 말을 빠뜨리지 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상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리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것..

좋은 글 2022.11.15

사람의 인연이란

사람의 인연이란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짙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 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

좋은 글 2022.11.15

깊어 가는 계절 앞에서

깊어 가는 계절 앞에서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가을이 떠난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한 닢...바람에 전해질 사랑얘기가 싸리 한 가슴앓이로 재발되는 것처럼 온 몸에 전율을 타고 흐릅니다 노란 국화꽃...그 파리한 꽃잎위에 사랑 매달고 그대 찾아 나서던 소슬한 바람이 앞장서고 빗방울 두어 방울 길섶을 적셨지요 시간이 지나가는 이 가을에는 말없는 사랑 가슴에 품어 부족함조차 간절한 사랑으로 여기고 싶습니다 풋풋한 그리움이 매순간 떠올라도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빈 가슴에 소유하고 싶습니다 이미 지난 것은 다시 오지 않는 것 아웅다웅 거미줄속에 나를 찾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이 시간.... 이 공간속에서 창가에 와다이는 바람소리에 깊어 가는 가을의 애잔함을 느껴봅니다 이제는 어설프고 미완 적이지만 세..

좋은 글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