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문덕 고구려 영양왕 23년(612년) 여름과 가을에 걸쳐 터진 수(隋)나라와의 전쟁은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을 낳았다. 살수대첩의 지휘관 을지문덕(乙支文德)이다. 문덕은 침착하고 굳센 성격에다 글 짓는 솜씨도 비범하였다. 큰 나라의 군대 200만 명을 맞이하면서도 전혀 겁내지 않았고, 힘만으로 무찌를 수 .. 인물과 역사 2010.10.04
진흥왕 북한산·창녕·황초령·마운령에서 발견된 순수비는 진흥왕의 업적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한반도 동남부에 있는 약소국 신라를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강원도, 함경도에 이르는 큰 나라로 성장시킨 것은 이십 대의 이 패기만만한 왕이었다. 고구려와 백제라는 강대국 틈에서 눈치를 .. 인물과 역사 2010.10.04
이차돈 스물여섯 살의 하급관리인 이차돈(異次頓, 502/506~527)은 몰래 불교를 섬겼다. 고구려는 일찍이 372년에 불교를 받아들였지만, 몇 차례 승려들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려 했어도 여기는 난공불락이었다. 불교를 신봉하려면 몰래 섬기는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527년, 고구려보다 무려 155년 뒤, 신라의 이 하.. 인물과 역사 2010.10.04
을파소 을파소(乙巴素, ?~203)는 191년에 고구려의 국상이 되어 12년간 고국천왕과 산상왕을 섬기며 충성스럽게 일하였다. 초야의 선비로 묻혀 있던 그는 추천을 받아 벼슬살이에 나설 때, 기왕 줄 자리 높게 달라고 당당히 말한, 개성 강한 이였다. 고구려를 대표할 만한 명법(名法)인 진대법은 그의 손을 통해 .. 인물과 역사 2010.10.04
김수로 김수로(金首露)는 A.D. 42년, 다른 다섯 명의 아이와 함께 알에서 태어났다. 아직 나라의 이름이 있지 않았고 임금과 신하의 호칭 또한 없었던 곳에서 A.D. 44년 가야를 세웠다. 수로왕비 허황옥(許黃玉)은 멀리 아유타국(阿踰陀國)에서 왔는데, 부부가 합심하여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의 사랑을 듬뿍 받았.. 인물과 역사 2010.10.04
소서노(召西奴) “소서노는 조선 역사상 유일한 창업 여대왕일 뿐더러, 고구려와 백제 두 나라를 세운 사람”이다.(단재 신채호 [조선상고사] 중에서) 소서노(召西奴)는 졸본부여의 5부족 가운데 하나인 계루부의 공주였다. 일설에는 유력자인 연타발의 딸이었다고 한다. 북부여 왕 해부루의 서손(庶孫)인 우태와 혼인.. 인물과 역사 2010.10.04
고주몽(동명성왕, 고주몽(동명성왕, 東明聖王, BC58~BC19, 재위 BC37~BC19)은 B.C. 37년 고구려를 세웠다. 천제 해모수와 하백의 딸 유화를 부모로 두고 태어나 부여의 금와왕에게 붙어살았지만, 주몽은 자신이 천제의 아들임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부여를 떠나 고구려를 세울 때에도, 주변 나라를 하나하나 복속하며 국력을 키.. 인물과 역사 2010.10.04
박혁거세 혁거세(赫居世, BC 69~AD 4, 재위 BC 57∼AD 4)는 기원전 69년에 태어났다. 동해안의 한 바닷가에서 어진 사제 의선의 지도를 받아 성장한 혁거세는 우리나라 고대왕권국가의 문을 여는 신라를 세웠다. 고구려의 동명왕보다 20년 먼저, 백제의 온조왕보다 40년이 앞선 시점이었다. 그는 어진 왕이었으며 지혜.. 인물과 역사 2010.10.04
광개토대왕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 374~412, 재위 391∼412)은 18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라 소수림왕과 고국양왕이 갖추어준 바탕에서 대정복 전쟁을 수행하였다. 국경 북쪽으로 연 나라와 남쪽으로 백제 그리고 바다 건너 일본에까지 고구려의 튼튼한 힘을 과시하며 자신의 지경을 넓혔으며, 숙신과 동부여마저.. 인물과 역사 2010.10.04
왕건 936년 9월, 황산군(지금의 충청남도 연산)의 마성(馬城). 이곳에서 후백제의 신검이 고려의 왕건(王建, 877~943, 재위 918~943)에게 항복했다. 이로써 삼한은 다시 통일되었다. 900년에 견훤이 완산주에서 후백제를 세워 ‘후삼국 시대’를 연 지 36년 만, 676년에 신라가 나당전쟁에서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 인물과 역사 201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