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 궁예(弓裔, 857?~918, 재위 901~918)는 진골의 집안에서 태어나 ‘나라를 망칠 놈’이라는 예언과 함께 모진 인생역정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타고난 힘과 재주로 사람을 모아 드디어 후고구려를 세우는 왕이 되었다. 그는 살아있는 미륵으로 자처했으며, 관심법(觀心法)이라는 특유의 술책으로 사람들을 휘.. 인물과 역사 2010.10.04
견훤 견훤(甄萱,867~936)은 백제 땅에서 배출한 마지막 왕이라고 할 수 있다. 영웅의 일생담에 어울리는 가지가지 에피소드로 장식된 그의 삶은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고려를 세운 왕건에게 대적하였으므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여러 기록과 평가는 편파에 가까워서, 균형감을 가지고 한 영웅의 일생에 인.. 인물과 역사 2010.10.04
최치원 최치원(崔致遠, 857~?)은 유교∙불교∙도교에 이르기까지 깊은 이해를 지녔던 학자이자 뛰어난 문장가였다. 하지만 높은 신분제의 벽에 가로막혀, 자신의 뜻을 현실정치에 펼쳐보이지 못하고 깊은 좌절을 안은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다. 그가 이룩한 학문과 문장의 경지는 높았으나, 난세를 .. 인물과 역사 2010.10.04
장보고 일본 교토의 적산서원은 일본 천태종의 시조를 모신 곳이다. 이곳에 활을 든 장보고(張保皐, ?~846)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중국 산둥반도 영성시의 적산법화원에서도 장보고의 영정을 찾을 수 있다. 9세기 서남해안의 해적을 평정하고 당나라와 일본을 상대로 국제무역을 주도했던 장보고는 우리 역사.. 인물과 역사 2010.10.04
혜초 혜초(慧超, 704~787)는 신라 시대의 승려이다. 밀교를 연구하였고, 인도여행기인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을 남겼다. 719년 중국의 광주에서 인도 승려 금강지(金剛智)에게 배웠고, 723년경에 4년 정도 인도여행을 한 뒤, 733년에 장안의 천복사에 거주하였으며, 780년에는 오대산에서 거주하였다. 불교.. 인물과 역사 2010.10.04
흑지상지 백제 출신의 흑치상지(黑齒常之, 630?~689)에 대해서는 중국의 [신당서]에 자세히 실려 있다. 우리의 [삼국사기]에도 ‘열전’에 전기가 실려 있다. 한편 1929년 중국의 낙양에서 흑치상지와 그의 아들 흑치준의 묘가 발굴되었는데, 거기서 그들의 생애를 일러주는 기록이 나왔다. 이는 앞의 두 책에 없는 .. 인물과 역사 2010.10.04
원효와의상 한 나라의 역사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만드는 이가 짝을 지어 같은 시대를 산 경우가 더러 있다. 그들은 때로 협력자이고 때로 라이벌이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면서도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같았다. 원효(元曉, 617~686)와 의상(義湘, 625~702)은 그 같은 예의 하나이다. 저 낮은 자리에서 바보처럼 우.. 인물과 역사 2010.10.04
문무왕 신라 제30대 문무왕(文武王, 661∼681)은 태종무열왕과 문명왕후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 문명왕후는 김유신의 누이인 문희이다.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아버지를 도와 국사의 중대한 책무를 다하였으며, 왕위에 올라서는 백제와 고구려를 통합하는 일의 거의 전부를 해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 인물과 역사 2010.10.04
대조영 대조영(大祚榮, ?~719, 재위 698~719)과 발해는 오랫동안 우리 역사에서 잊혀 있었다. 발해가 멸망하고 나서 그 유민들은 강제로 이주하였고 수도였던 동경성은 불타버려 발해인들의 역사는 후세에 전해지지 못했다. 그러나 근래의 연구는 만주∙연해주∙북한을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발해, 독립된.. 인물과 역사 2010.10.04
김유신 김유신(金庾信, 595~673)은 595년 아버지 김서현과 어머니 만명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멸망한 가야 왕손으로 증조 할아버지는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해이며, 할아버지는 관산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무력이다. 어머니인 만명부인은 진흥왕의 아우인 숙흘종의 딸이다. 가야의 왕손, 망국의 후예로 .. 인물과 역사 201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