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왜 사냐고 다시 묻고 싶을 때

문성식 2022. 8. 10. 20:33


      왜 사냐고 다시 묻고 싶을 때 “사람은 왜 살아야 합니까?” 젊을 때 많이 하던 질문을 또 다시 묻는 시기가 있습니다. 40~50대, 인생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사는 게 뭔가, 대체 인생이란 무엇인가.‘ 회의가 들면서 다시 묻게 되는 거지요. 하지만 이 질문에는 답이 없습니다. 삶은 ‘왜’라는 생각보다 먼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죠. 살고 있으니 생각도 하는 건데 ‘왜 사는지’를 물으면 답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그런 생각을 하면 ‘삶의 의미도 모르면서 살면 뭐해’하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러니 이렇게 생각을 바꿔보세요. ‘메뚜기도 살고 다람쥐도 살고, 나도 살고 저 사람도 산다. 모두 살고 있는데, 그럼 어떻게 사는 게 좋을까? 괴롭게 사는 게 좋을까, 즐겁게 사는 게 좋을까? 삶은 그냥 주어졌고 때가 되면 죽는 거예요. 주어진 삶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괴로워하며 살 것인가, 즐거워하며 살 것인가’뿐입니다. 잘생긴 사람이 좋아요 "저는 배우자를 고를 때 외모를 많이 따져요. 제가 문제가 있는 건가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다만 몇 가지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알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첫째, 첫눈에 봐도 잘 생긴 사람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둘째, 그런 사람을 찾으려면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셋째, 행여 찾았다 하더라도 경쟁이 치열해 놓칠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결혼까지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후에도 행복할지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잘 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주위에 항상 이성이 있기 때문이죠. 시간이 흐르면 인물이 좋으냐, 부자이냐 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어져요. 연애할 때는 인물 좋은 사람이 좋지만 같이 살기에는 편한 사람이 더 좋거든요. 좋은 대로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대신 이런 선택의 결과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괴롭지 않아요. 화내는 것도 습관 게임하는 것만 습관이 아니라 화내고, 짜증내고 잔소리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상대가 잘못해서 화가 났다고 하지만 화나는 건 내가 화나는 것이지 상대방 때문이 아닙니다. 내가 화나는 것이 잘 안 고쳐지듯 상대도 그 습관을 잘 고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화가 일어날 이유가 없어지므로 내 습관도 고쳐지는 거예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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