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늘 베푸는데도 욕만 먹어요

문성식 2022. 12. 2. 06:21


      늘 베푸는데도 욕만 먹어요 “남에게 되도록 많이 베풀며 살았는데 저한테 돌아오는 건 없고 구설수에만 오릅니다. 제 잘못인가요, 팔자 탓인가요?” 팔자 탓이 아니라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에 있는 분에게 10만원을 드리고 그 옆 분에게는 100만원을 주었어요. 10만원 받은 분이 고마울까요, 섭섭할까요? “섭섭하겠지요.” 저는 베풀기만 했는데 저 분은 왜 섭섭해 할까요? 이건 팔자일까요? 또 하나 예를 들면, 제가 저 분에게 매년 농사를 지어 쌀 한 말을 드렸는데 올해는 안 드렸어요. 그러면 저한테 섭섭할까요, 안 할까요? “섭섭하겠지요.”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주면 칭찬만 들을 것 같지만 욕먹는 경우도 많아요.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놓으면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물에 빠진 사람은 건져주지 말아야 할까요? 아닙니다. 건져줘야 합니다. ‘욕먹어도 좋다. 욕먹으면 오래 산다.’ 이런 긍정적인 마음으로 줄 건 주고 도울 건 도와야 합니다. 지금 행복한가요? 여러분들은 늘 ‘무엇 때문에’ 괴롭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추워서, 봄에는 꽃가루가 날려서, 가을에는 낙엽으로 길이 지저분해서, 날씨부터 온갖 것을 다 탓하며 삽니다. 관점을 탁 바꿔서 여름에는 수영을 할 수 있어서 좋고, 겨울에는 스키를 탈 수 있어서 좋고, 봄에는 꽃구경해서 좋고, 가을에는 단풍구경 해서 좋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날씨에 따라 내 마음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긍정적으로 대응한다면 훨씬 더 자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의 소리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소신이 있을 때는 부모님은 물론 주변의 다른 사람 의견에 흔들리지 말고 내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부모님께서 내가 더 잘되라고 하시는 말씀은 감사하지만, 나는 내 길을 갈 뿐입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니 그냥 내 길을 가면 됩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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