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양지

행복의 기준

문성식 2022. 6. 26. 18:50


★ 행복의 기준 ★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릅니다. 그래서 똑같은 환경 속에서도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을 세우는 것은 다름 아닌 마음입니다. 어떤 마음의 상태에 놓여 있는 지에 따라서 행복이 불행이 될 수도 있고, 불행이 행복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행복의 기준이 저마다 다른 것은 서로 비교하고 분별하는 마음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의 상태에서는 영원히 욕심을 채울 수 없고, 원하는 것을 얻은 후에도 다시 마음은 공허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의 기준은 분별심을 내려놓을수록 점점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드릴수록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감사하게 되며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준은 전과 비교하여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호르몬이 있습니다. 바로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입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면 뇌의 신경전달 물질 중의 하나인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세로토닌이 분비되면 기분은 편안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르면 더 먹고 싶지 않듯이 마음이 편안하면 만족감에 행복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러한 행복에 머무르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세로토닌은 거창한 것을 얻어야만 분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로토닌은 소소한 일상에서도 분비가 됩니다.
 
세로토닌이 분비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산책을 하고, 충분히 햇볕을 받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의 수다 등 어렵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저마다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습관처럼 실천해 나갈 때 보다 쉽게 행복한 감정 상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과 불행은 어떤 감정 상태인가에 따라서 좌우됩니다. 달리 얘기하면 어떤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 지에 따라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기준은 각각 다를 것입니다. 만약 마음이 불편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먼저 본인의 습관과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들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음이 불편한 상태에서는 외부에서 그 신호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출렁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마음이 불편한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고요해져야 지금 여기에 있는 나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머리 속에서 재잘거리는 소음에서 빠져나와 현재의 나를 인식하고 정신을 차려 주위를 둘러보면 외부에서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또 다른 나의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의 인격은 자신의 억압된 무의식의 감정이 투사된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을 둘러싼 관계에 있어 부모, 배우자, 친구, 자녀, 직장동료 등 자신의 삶의 이야기에 참여하고 있는 조연들은 무의식에 억눌렸던 자신의 다양한 감정 상태와 인격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불안, 두려움 등 행복하지 않은 마음의 상태를 외부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질수록 외부에 대해서 경계하고 자신을 포장하여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에 행복의 기준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외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면서 다름을 이해하고 수용할수록 작은 것에도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행복의 기준은 낮아지게 됩니다.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자기 스스로 만든다는 것을 받아드린다면 행복의 기준 또한 스스로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다른 누군가에게 맡길 수 없듯이 자신의 가족, 동료, 친구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살아갈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의식 속에는 그동안 해소되지 못한 감정이 쌓여있고 외부의 자극과 무의식에서 억눌린 감정과 공명할 때 그러한 감정을 가진 다양한 인격체가 마음을 지배하여 전혀 다른 인격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무의식 속에 갇힌 감정들을 더욱 억누를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이 강하다면 때론 자신의 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에 집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만족할 수 있고, 만족할 수 있어야 행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목마름을 채우지 않고 타인을 의식하면서 비교하고 에고(ego)의 물질적 만족을 추구해서는 영원히 행복에 대한 목마름을 채울 수 없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오직 마음이 지어내고 있음을 깨닫는다면 행복의 기준은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낮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높은 곳을 바라볼수록 더 높은 것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 에고(ego)의 마음입니다. 낮은 곳에 임할수록 비교의 대상은 줄어들고 겸손하게 되며 높은 곳에서 힘겹게 찾아 헤매던 행복의 물줄기는 낮은 곳에 퍼져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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