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강박관념

문성식 2021. 11. 5. 19:20


      강박관념 아이들을 상담하는 상담사인데 아이들을 대할 때마다 가슴이 벌렁벌렁 뛰어 매우 힘들다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힘든 이유는 바로 내가 그 아이의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입니다. ‘난 사실 그 애를 위해서 아무것도 해줄 게 없다’ ‘내가 아는 기술로 좀 도와줄 뿐이다.’ 이렇게 생각해야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내 이야기를 듣고 안 듣고는 그 아이의 문제이고,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는 것도 그 아이의 문제입니다. 나에게 물어왔기 때문에 나로서는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내가 뭘 해야 한다, 내가 뭐다’ 하는 생각이 괴로움을 만듭니다. 그것을 놓아버리면 오히려 그 아이들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고 아이들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도 자연스러워질 것입니다. 물고기가 낚싯밥을 물듯이 우리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더 자유롭고 더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인생을 거꾸로 살다 보니 스스로 낚싯밥을 물어놓고 죽는다고 아우성치는 물고기처럼 결혼이 속박되고 자식이 속박됩니다, 물고기가 낚싯밥을 무는 것은 운명도 아니고, 팔자도 아니고 신의 뜻도 아닙니다. 어리석기 때문이지요. 어리석음을 깨우치면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자식을 낳아 키우든 말든 더 행복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돈이 좋아요 “벌어도 벌어도 계속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이 없을까요?” 돈이 필요하면 벌면 되지요. 불법과 부도덕한 행위 빼고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벌어도 돼요. 원하는 만큼 안 벌린다면, 그건 내 능력보다 많이 바라는 거예요. 능력은 100만 원인데 500만 원을 바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괴롭지요. 자꾸 집착하다 보면 돈의 노예가 될 수 있지만 돈은 사람을 구속한 적이 없어요. 사람이 돈을 좇지 돈이 사람을 쫓아다니진 않잖아요? 돈 자체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필요하면 필요한 만큼 벌면 되고 안 벌리면 벌린 만큼 맞춰 살면 돼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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