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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산행을 위한 '등산의 기술'

문성식 2016. 10. 18. 09:08

안전한 산행을 위한 '등산의 기술'

등산의 기술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연일 맑은 날씨에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요즘 같이 환절기에 무리하게 등산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기온 변화가 커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고 근육과 관절이 다소 긴장돼있기 때문이다. 건강도 지키면서 등산도 즐길 수 있는 등산의 기술에 대해 알아봤다.

특히 환절기 중 산에 오를 때 바람막이 등의 얇은 긴 소매 옷을 준비하고,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환절기 중 산에 오를 때 바람막이 등의 얇은 긴 소매 옷을 준비하고,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산은 고도에 따라 기온 차가 더욱 심하다. 환절기에 등산하면 저체온증이 발생할 위험 역시 크다. 등산하면서 나는 땀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산바람까지 맞으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저체온증이 생긴다. 과도하게 땀이 나거나 과호흡, 탈진, 탈수, 열 손실 증가 등이 나타난다면, 저체온증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오한·현기증·사지 마비 등이 동반돼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저체온증을 피하고 등산을 건강히 즐기려면, 한낮 기온이 높더라도 얇은 바람막이 등의 겉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두꺼운 외투는 몸의 움직임을 둔하게 해 넘어질 위험이 크다. 등산할 때는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의 옷을 입고, 등산용 모자나 장갑 등을 이용해 목, 손 머리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호해야 한다.

산을 오르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환절기로 인해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해서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몸무게의 최대 5배가 앞으로 쏠리므로 관절이 손상될 위험도 더 커진다. 무릎을 약간 굽히고 좁은 보폭을 유지하되, 발바닥 전체로 땅을 딛으며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좋다.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