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 후집 84장 / 마음에는 하나의 참된 경지가 있다.

문성식 2013. 2. 9. 09:22




      채근담 후집 84장 / 마음에는 하나의 참된 경지가 있다. 人心 有個眞景 인심 유개진경 非絲非竹而自恬愉 不烟不茗而自淸芬 비사비죽이자념유 불연불명이자청분. 須念淨境空 慮忘形釋 纔得以游衍其中 수념정경공 여망형석 재득이유연기중 사람의 마음에 하나의 진실한 경지가 있으니, 거문고와 피리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편안하고 즐거우며 향과 차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맑고 향기롭구나. 모름지기 생각을 깨끗하게 하고 환경에 얽매이지 않으며 잡념을 잊고 형체조차 잊어버려야 곧 그 가운데에서 노닐 수 있으리라. [해설] 사람의 마음 속에는 깨달음의 경지가 있어서 외부 사물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스스로 즐거움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경지가 제안에 있되 모르는 것은 생각이 시끄럽고 바깥에서 보고 듣는 것에 얽매여 스스로 돌이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잡념을 잊고 집착을 풀면 마음 속에 새로운 경지가 펼쳐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