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3106

깨달음의 길

깨달음의 길 깨달음에 이르는 데는 오직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지혜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자비의 길이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속속들이 지켜보면서 삶을 매 순간 개선하고 심화시켜 가는 명상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다. 이 지혜와 자비의 길을 통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지녀 온 불성과 영성의 씨앗이 맑고 향기롭게 꽃피어난다. 보래 청정한 우리 마음을 명상과 나눔으로 맑혀야 한다. 사랑이 우리 가슴속에 싹트는 순간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 진정한 탄생이고 부활이다. 세상이란 무엇인가 바로 우리의 얼굴이고, 우리 삶의 터전이다. 우리가 마음의 수양을 하고 개인의 수행을 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로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도달하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만 멈추라는 것이 아니다. ..

범정스님 어록 2022.04.02

어느 길을 갈 것인가

어느 길을 갈 것인가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다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각자의 삶의 양식에 따라서 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길이다 내리막길은 쉽고 편리하지만 그 길은 짐승의 길이고 수렁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만일 우리가 평탄한 길만 걷는다고 생각해 보라 십 년 이십 년 한 생애를 평탄한 길만 간다고 생각해 보라 그 생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그것은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오르막길을 통해 뭔가 뻐근한 삶의 저항 같은 것도 느끼고 창조의 의욕도 생겨나고, 새로운 삶의 의지도 지닐 수 있다 오르막길을 통해 우리는 거듭 태어날 수 있다 어려움을 겪지 않고는 거듭 태어날 수 없다..

범정스님 어록 2022.03.31

천당과 지옥은 번지수가 없다네

천당과 지옥은 번지수가 없다네 내가 있는 이곳이 바로 천당이고 지옥이다. 내 맘이 즐거우면 천당이고 내 몸이 괴로우면 지옥이다. 세상을 모르는 중생들아 하느님이 어디있고 ~~ 부처님이 어디있나~~ 지옥과 천당은 내가 만들어 살고 있는것을 왜 모르나^^ 여보게 친구, !!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 보고 있지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 만천지에 널려 있다네.. 내 주위에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 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 하는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

범정스님 어록 2022.03.31

가진 자 앞에서 초라해 하지 말고,

가진 자 앞에서 초라해 하지 말고, 가진 자 앞에서 초라해 하지 말고, 가진 것 없어도 당당하라. 가진 자 앞에서 초라해하지 말고, 가진 것 없어도 당당하라.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보인다. 내가 기가 죽을 때는, 내 자신이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씬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 법정 스님 글 중에서 =

범정스님 어록 2022.03.31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나그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나그네 우리들 삶에서 때로는 지녔던 것을 내던져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움켜쥐었던 것을 놓아 버리지 않고는 묵은 수렁에서 벗어날 기약이 없다. 우리들이 어쩌다 건강을 잃고 앓게 되면 우리 삶에서 무엇이 본질적인 것이고 비본질적인 것인지 스스로 알아차리게 된다.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무엇이 그저 그런 것인지 저절로 판단이 선다.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삶의 자취가 훤히 내다보인다. 값있는 삶이었는지 무가치한 삶이었는지 분명해진다. 언젠가 우리에게는 지녔던 모든 것을 놓아 버릴 때가 온다. 반드시 온다! 그때 가서 아까워 망설인다면 그는 잘못 살아온 것이다. 본래 내 것이 어디 있었던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었을 뿐인데. 그러니 시시로 큰마음 먹고 놓아 버리는 연습을 미리부터 익..

범정스님 어록 2022.03.31

인생의 소유

인생의 소유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 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 내가 잠시 이곳에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후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그러니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나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옛말에 "아무것도 가져 가지 못하고 자신의 업만 따를 뿐이다.' 라고 한 뜻이 여기 있다. 나누는 일을 이 다음으로 미..

범정스님 어록 2022.03.31

하루 한 번은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지라

하루 한 번은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지라 홀로 있지 못하면 삶의 전체적인 리듬을 잃는다. 홀로 조용히 사유하는, 마음을 텅 비우고 무심히 지켜보는 그런 시간이 없다면 전체적인 삶의 리듬 같은 것이 사라진다. 삶의 탄력을 잃게 된다. 단순한 삶을 이루려면 더러는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홀로 있을 때 단순해지고 순수해진다. 이때 명상의 문이 열린다. 홀로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고 순수하며 자유롭고,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서 당당하게 있음이다. 인간은 누구나 어디에도 기대서는 안 된다. 오로지 자신의 등뼈에 의지해야 한다. 인간은 자기 자신에, 진리에 의지해야 한다. 자신의 등뼈 외에는 어느 것에도 기대지 않는 중심 잡힌 마음이야말로 본래의 자기이다. 자기 자신에, 진리에 의지해야 한다...

범정스님 어록 2022.03.26

우리들 삶에서 지녔던 것을,,,

우리들 삶에서 지녔던 것을,,, 우리들 삶에서 지녔던 것을 내던져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움켜쥐었던 것을 놓아 버리지 않고는 묵은 수렁에서 벗어날 기약이 없다 우리들이 어쩌다 건강을 잃고 앓게 되면 우리 삶에서 무엇이 본질적인 것이고 비본질적인 것인지 스스로 알아차리게 된다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무엇이 그저 그런 것인지 저절로 판단이 선다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삶의 자취가 훤히 내다보인다 값있는 삶이었는지 무가치한 삶이었는지 분명해진다 언젠가 우리에게는 지녔던 모든 것을 놓아 버릴 때가 온다 반드시 온다! 그때 가서 아까워 망설인다면 그는 잘못 살아온 것이다 본래 내 것이 어디 있었던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었을 뿐인데 그러니 시시로 큰마음 먹고 놓아 버린ㄴ 연습을 미리부터 익혀 두어야 한다 그래야 자혜로운..

범정스님 어록 2022.03.26

누구나 바라는 그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누구나 바라는 그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행복은 밖에서 오지 않는다. 행복은 우리들 마음속에서 우러난다. 오늘 내가 겪은 불행이나 불운은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남을 원망하는 그 마음 자체가 곧 불행이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만들어간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은 우리 생각과 행위가 만들어 낸 결과이다. 그래서 우리 마음이 천당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는 것이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일마다 잘 풀린다. 그러나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될 일도 안 되고 일마다 꼬인다. 이 세상은 공평무사하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스물네 시간이 주어져 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인생은 달라진다. 이 귀중한 우주의 선물을 우리는순간순간 어떻게 쓰고 있는가..

범정스님 어록 2022.03.26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버릴 수 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 버릴 수 없는 것은 그 어느 것 하나 버리지 못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얻지 못하니 이것이 너와 내가 숨 헐떡이며 욕심 많은 우리네 인생들이 세상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라 하지 않더냐. 사람들마다 말로는 수도 없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다고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속에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버려야만 하는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더 채우려 한단 말이더냐. 사람들마다 마음으로는 무엇이든 다 채우려고 하지만 정작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몸 밖에 보이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허울좋고 게걸스런 탐욕뿐일진데..

범정스님 어록 202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