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상식

요실금이란? 원인,진단,치료까지!

문성식 2011. 3. 20. 14:10

요실금이란?
요실금이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 속옷을 적시는 것으로 이로 인해 사회적 대인관계에서 위축되고, 위생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객관적 검사에서 확인될 때를 말합니다. 요실금은 여러 인구 층에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여성에서는 크게 절박성 요실금과 복압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가지 것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왜 생기나요?
복압성 요실금은 재채기를 하거나 웃을 때, 또는 운동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것으로 주로 중년여성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주로 분만 후 골반근육이 약해져 방광이 정상보다 아래로 쳐지거나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합니다. 또한 여성이 폐경기가 되어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요도의 괄약근기능과 골반근육이 점차 약해져서 복압성 요실금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많은 여성들이 요실금 증상으로 불편해 하고 있으나,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거니 생각하거나,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고 혼자서 끙끙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요실금도 하나의 병이기에 더 이상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다양한 치료법이 나와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1) 병력 : 복압성, 절박성 요실금은 증상에 대한 질문으로 간단히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두 가지 요실금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여러 가지 자세한 질문이 필요합니다. 언제 발생했는지? 어느 때 소변이 새는지? 소변을 참을 수 있는지? 소변보는데 다른 불편사항은 없는지? 얼마나 심하게 새는지? 등을 묻습니다.
2) 신체검사 : 실제로 소변이 새는 지를 확인하고 질과 요도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방광이나 장이 아래로 쳐져서 나타나는 방광류나 직장류가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3) 배뇨관련 증상 설문지 : 환자 여러분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들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규격화된 설문지에 표시 합니다.
4) 배뇨일지 : 환자가 약3일간 자신의 소변량과 요실금, 시간, 횟수를 기록하는 방법으로 경제적이며 효과적으로 환자의 배뇨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5) 요역동학검사 : 전형적인 형태의 요실금이 아닌 경우나 신경계 기능이상으로 인한 원인이 의심될 경우 시행하여 세부치료방침을 결정합니다. 6) 기타 : 방광요도조영술, 복부초음파검사, 요실금 누출 소변양 검사,방광내시경 검사 등의 검사는 필요시 시행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생활습관 변경 :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는 환경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소변이 급하기 전에 미리 소변을 본다던지, 밤에 물을 적게 먹고, 요량을 증가시키는 카페인과 약물 등의 섭취를 억제하고 복압성 요실금은 비만한 경우 잘 생기므로 체중조절을 하는 것 등이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
1) 약물요법: 복압성 요실금은 주로 해부학적 구조의 문제이므로 아직 좋은 약물요법이 없습니다.

2) 비수술적 요법: 절박성 요실금의 치료처럼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법, 바이오피드백, 외부자기장 치료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증의  복압성 요실금에서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시행하기도 합니다. 요실금이 심한 경우에는 완치는 잘 안되지만 증상은 호전 될 수 있습니다.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 수 있으나 단기간에 효과가 잘 안나타나고 재발이 잘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골반근육운동

골반근육운동의 개념은 안쓰던 골반근육을 운동을 통해 강화시켜서 골반장기들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양쪽다리를 벌린 채로 엉덩이나 다리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한 후, 방귀를 참는 생각으로 항문을 위로 당겨 올려서 조여 준 상태에서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 나서 힘을 풀어줍니다.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질 근육도 위로 당겨 올려주는 방법으로 조여 줍니다. 손가락 두개를 질 안에 넣은 다음 질을 조여 봐서 손가락이 조여 지면 질 근육 운동이 제대로 된 것입니다. 반드시 운동을 할 때 엉덩이나 아랫배에 손을 대고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1) 전기자극법
전기자극은 괄약근과 골반근육의 수축과 강화를 유도하고 갑자기 일어나는 방광수축자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골반근육운동과 혼합하면 효과가 증가합니다.

2)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골반근육운동을 효과적으로 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탐폰처럼 생기고 전기가 통하는 부드러운 기구를 질 안에 넣고 나서, 환자가 골반근육을 수축하거나 이완하면 질 속에 있는 기구가 전기신호를 감지하여 TV 화면에 그대로 보여줍니다. 따라서 환자가 골반근육을 제대로 수축하게 되면 TV 화면에 전기신호가 크게 나타나게 되므로 본인이 제대로 골반근육을 수축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요즘은 전기자극치료를 하면서 바이오피드백을 이용한 골반근육운동을 많이 합니다.

3) 수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을 통해 방광과 자궁, 질, 직장을 제 위치에 고정해주는 인대를 강화시키거나 요도의 조임성을 높여주는 방법입니다. 요즘은 당일 수술후 퇴원 가능한 방법도 있습니다. 요실금의 수술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종래의 수술법 중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방법들이 많습니다.각기 장단점이 있으나 최근 치골상부 테이프 삽입법이 도입되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 테이프는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만든 길이 20cm, 두께 1cm 정도의 띠 모양의 테이프로서 질을 통해 테이프를 요도 중간부위에서 배쪽으로 걸어주는 매우 간단한 방법입니다. 수술시간이 약30분 정도로 짧으며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고, 수술 후 환자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습니다.
 

골반장기 탈출증
노화, 수술, 분만 등으로 인해 골반장기를 지지하는 인대들의 약화로 방광, 직장, 자궁등이 질 밖으로 탈출하는 질환을 의미하며 흔히 “밑이 빠졌다”라는 말로 표현하는 질환 입니다. 수술은 환자의 약해진 인대와 근육을 강화시키고 늘어난 부위를 제거하는 방법을 쓰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수술이 이루어 집니다.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
 
① 향정신성 약물, 감기약, 고혈압 치료제 등 방광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복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② 요로감염 이나 질염, 변비 등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③ 치매, 중풍 등의 뇌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④ 시간표에 따라 배뇨를 하면 요실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배뇨 후 잔뇨가 있는 경우 다시 배뇨를 하여 방광 안에 남아 있는 소변을 다 비우도록 합니다.

⑤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되도록 피합니다. 예를 들면, 알코올, 커피,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매운 음식, 신 주스나 과일류 등은 요실금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⑥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며 방광을 자극하여 요실금이 심해집니다.

 

겨울이면 더 새는 ‘요실금’…케겔운동 어떨까요

요도 짧고 괄약근 약하면 생겨 소변 탁하고 자주 보면 '적신호' 지방 줄이고 골반근육 강화를 원인과 예방법

웃고 싶어도 웃을 수 없고, 웃고 난 뒤 울 수밖에 없는 병.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45%가 요실금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웃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소변을 지리고,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운동할 때 소변이 나오는 것을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요즘에는 젊은 여성조차 20~3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해졌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데다 수치심 때문에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혼자 끙끙 앓거나, '좀 새면 어때!'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 겨울철에 심해진다!
요실금은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진다. 심봉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여름에 비해 빈도가 2~3차례 증가한다"며 "요실금 발생 자체가 늘어난다기보다는 증상이 더 자주 더 심하게 나타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는 몸속 수분 대부분이 땀이 아닌 소변으로만 배출되기 때문이다. 차가운 날씨에는 골반 근육과 방광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것도 요실금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 임신·출산이 원인?
선천적으로 요도가 짧거나 요도 괄약근이 약해 방광 압력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젊은 나이에도 요실금이 생긴다. 이밖에 요도 괄약근이 약해지는 원인은 노화로 인한 방광과 골반 근육의 약화, 흡연, 청량음료나 카페인 음료,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스트레스, 잘못된 배뇨습관(억지로 소변을 참는 습관), 꼭 끼는 속옷이나 바지, 운동 부족 등이다. 심봉석 교수는 "임신·출산을 하면서 요도 괄약근이 약해질 가능성은 커지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신·출산 과정에서 늘어난 체중과 뱃살이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출산 후 살이 많이 빠질수록 출산 후 6개월 이내 요실금이 발병할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낮아지는 반면 살이 빠지지 않거나 살이 찌면 요실금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노르웨이 베르겐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다.

■ 나도 혹시 요실금?
기침, 재채기, 웃을 때 속옷을 적신다거나 줄넘기 등 심한 운동을 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저절로 소변이 나온다면 복압성 요실금이 의심된다. 50대 이후 여성의 50~70%가 앓을 정도로 흔하다. 하루에 8번 이상 소변을 본다거나,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 2~3회 일어나 화장실에 간다거나, 소변을 보려고 화장실에 가는 도중 속옷을 적신다면 절박성 요실금 전조증상으로 봐야 한다. 소변색이 탁하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든 경우, 소변 볼 때 아랫배와 옆구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적신호로 볼 수 있다.

■ 요실금 탈출하려면!
비만, 특히 복부 및 골반 비만은 요실금의 위험도를 높일뿐더러 악화시킨다. 지방세포가 골반 근육 사이사이에 위치해 근육의 강도를 약화시키기 때문인데, 적정 체중 유지가 필수다. 정지행 정지행한의원 원장은 "살을 빼거나 전반적으로 기를 보충해 체력이 늘면 요실금이 저절로 낫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 규칙적인 소변습관도 중요하다. 정 원장은 "몸의 컨디션이 좋고 건강하다면 스트레스도 줄이고 요실금도 좋아질 수 있다"며 "창피하다고 생각해 감추면 우울증까지 동반될 수 있으므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골반근육 강화운동 강추!
매일 수시로 골반근육 강화운동을 하면 요실금 증상 호전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항문을 죄는' 케겔운동이 대표적인데, 경미한 초기 요실금의 경우 골반근육 강화운동만으로 60~70% 정도 호전된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출산 직후부터 해주면 요실금 예방뿐 아니라 질의 탄력 회복도 돕는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대변 마려운 것을 참거나 방귀를 참듯 항문을 서서히 꽉 조인다. ②조인 상태로 10초 이상 유지한다 ③조였던 항문을 서서히 푼 뒤 10초간 쉰다. ④1초 간격으로 항문을 조였다 폈다를 3번 반복한다. ⑤10초간 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심봉석 교수는 "한번에 20번씩 하루에 10여회 정도 꾸준히 하면 석달 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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