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상식

자궁 질환이야기

문성식 2011. 3. 20. 14:15

여성의 장기 중 단일장기로서 가장 변화무쌍한 기관이 자궁이다.
왜냐하면 고무풍선처럼 신축성이 뛰어난 자궁은 만삭시 부피가 임신 전에 비해 500배나 늘어나기도 하는 곳이며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가 양수 속에서 자궁벽을 발로 차며 ‘수영’을즐기며 바깥 세상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궁은 여성의 일생 중 생명탄생이란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주기적인 진찰이나 검사를 소홀히 하면 병이 생기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이번 장에서는 여성들에게 생기기 쉬운 몇 가지 자궁내 질환들의 증상과 진단, 치료법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자궁근종

서론

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한 양성질환으로서 주로 30∼45세에서 호발하며 가임 연령에서 최소한 20% 정도가 자궁근종이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4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40∼50%에서 무증상의 근종이 발견되며 근종은 단독으로 또는 다발적으로 발생된다. 폐경기 이후에는 대개 크기가 줄어들며 근종의 크기가 축소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반면에 임신중에는 근종의 크기가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궁근층 내의 한 개의 신생세포에서부터 형성된다고 한다. 또한 근종은 호르몬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상적으로도 난소의 기능이 왕성할 때 근종의 성장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에 의존하고 있으며 초경전이나 폐경후에는 발생이 드물다.

자궁근종은 발생부위에 따라 자궁경부근종과 자궁체부근종으로 나뉘어지며 크기는 콩알만한 것부터 어른의 머리보다 더 큰 것까지 다양하다. 또한 근종의 결절이 자궁근 층에 있을 때 간질 또는 근층내근종이라고 하며 자궁내막 바로 아래쪽으로 발생한 것은 점막하근종, 자궁표면을 형성하는 복막 아래서 발생한 근종은 장막하근종이라고 명명한다.

 

 임상증상

일반적으로 무증상을 나타내며 25% 정도에서 증상을 나타낸다. 증상의 양상은 근종의 크기, 위치, 변성도에

다라 다양하다.
① 비정상 자궁출혈 -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월경과다, 부정자궁출혈 등
② 통증 - 만성골반통증, 성교통증 등
③ 요증상 - 빈뇨, 배뇨통, 배뇨곤란 등
④ 기타 - 변비, 하지정맥울혈, 혈전성정맥혈, 적혈구증가증 등

 

 2차변성
① 초자성변성 ② 낭포성변성 ③ 석회화변성 ④ 감염과 화농 ⑤ 괴사 ⑥ 지방변성 ⑦ 육종성변성
 진단
① 양수골반진찰(내진) ② 자궁내막 소파검사 - 악성질환과 감별진단 ③ 이학적 검사
④ X-선 검사   ⑤ 초음파검사   ⑥ 자궁경검사  ⑦ 복강경검사
⑧ 컴퓨터 단층촬영 및 자기공명 단층촬영

 

 치료

자궁근종의 치료에는 비수술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는데 환자의 연령, 출산력, 임신상태, 출산욕구, 다른 질환과의 합병상태,환자의 건강상태,증상,근종의 크기,위치 등에 따라 GnRH 효능제 같은 비수술요법이나 근종절제술,자궁절제술 같은 수술요법이 선택되어 질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의 발달로 환자의 치료선택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출혈,통증,흉터,유착 등의 수술후 합병증이 많이 감소하게

되었다.

 

자궁선근증

서론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선과 간질이 자궁근층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보통 자궁근의 과비후가 동반된다. 자궁선근증의 원인기전으로는 유전, 소파수술 등의 외상, 고에스트로젠혈증, 바이러스에 의한 전이 등이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하진 않다.

자궁선근증의 발생빈도는 보고자에 따라 5.7%에서부터 69.6%로 다양한데 그 이유는 자궁적출술을 시행한 이후에만 빈도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

기능장애성 자궁출혈, 속발성 월경통이 있으며 내진소견상 크고 동통이 수반된 자궁을 촉지할수 있다.

이외 성교곤란증, 만성골반통증 등이 있으며, 무증상의 경우도 35%나 된다. 기능장애성자궁출혈 중 월경과다는 약 2/3에서 볼수 있으며, 월경시 출혈의 양이 많은 이유는 커진 자궁강내의 자궁내막의 양적증가와 프로스타그란딘의 역할 및 고에스트로젠혈증과 연관이 있다.

 진단

내진상 전반적으로 커진 자궁, 임신반응 검사성 음성, 속발성 월경곤란증, 비정상자궁출혈, 월경과다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수술에 대한 적응증을 고려할 수 있으며, 결국 수술후 조직검사 최종진단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초음파, 자기공명 단층촬영 같은 영상매체, CA125 같은 혈청학적 검사, 자궁근육층 세침생검 같은 조직검사 등을 통해 진단해 보려는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동반질환

자궁선근증이 단독으로 존재하는 경우는 드물다. 약 80%에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등과 동반되어 있다. 자궁선근증과 가장 많이 동반되는 질환은 자궁근종으로 약 57%에서 동반되며 이들 두 질환의 증상이 유사한 관계로 수술전 감별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증은 자궁선근증과 유사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약 27% 정도에서만 동반된다.한편 자궁내막암의 경우 보고자에 따라 10∼100%에서 동반된다.

 치료

치료는 증상과 나이를 고려하여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로 증상이 완화되거나 폐경기 직전의 나이로 곧 난소기능의 소실이 기대되는 환자의 경우 대증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폐경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경우 자궁적출술이 고려된다.

 

자궁경관염

 서론

자궁경관내막과 자궁질부에 생긴 염증을 모두 자궁경관염이라고 한다. 자궁질부는 여러 겹의 편평상피로 덮혀 있어 감염에는 비교적 저항력이 강하다. 그러나 경관내막은 원주상피세포로 싸여있고 그 속에 분비선을 갖고 있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다. 특히 불결한 성교, 월경, 피임기구와 삽입식 생리대의 사용으로 인한 세균의 침입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한다.

예전에는 경관염이라면 곧 임균감염이었지만 요즘에는 대장균, 크라미디아 등도 원인균이 된다.

 증상

급성기에는 경관점막이 붉게 변하고 분비물이 증가하여 고름 같이 짙은 황색 또는 녹황색으로 변한다. 만성기가 되면 다량의 백색 대하가 된다. 이외의 증상은 발견되지 않지만 때때로 가벼운 하복부의 요통, 서혜부 임파선종이 나타난다.

치료

급성기에는 분비물을 세균배양하여 균을 검출해 낸 후, 이 균에 가장 적합한 항생물질을 사용한다. 국소의 안정이 아주 중요함으로 삽입식 생리대의 사용이나 성교는 중지하도록 한다. 만성기가 되면 증상이 가벼워지고 분비물이 흰색으로 회복되며 세균배양을 해 보아도 특별한 균을 발견해 내지 못하는 수도 있다.

 

자궁내막염

 서론

자궁의 가장 안쪽 조직을 자궁내막이라하고 이 내막에 여러 가지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킨 것을 자궁내막염이라 한다. 대부분 급성으로 질이나 자궁경관으로부터 외음 또는 질염과 함께 발생한다.

분만이나 산욕기, 유산 및 월경시에 감염되기 쉬우며 골반결핵환자의 50%에서 자궁내막의 감염을 초래한다.

 

최근 성활동이 활발한 젊은 여성에서 자궁내막염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불임, 반복유산과 관련이 있는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한 자궁내막염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증상

가벼운 염증에서는 거의 자각증세를 느끼지 못하지만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고름 같은 대하(냉)가 많아지고 황색 또는 황갈색을 띄거나 고름 및 피가 섞여 나온다. 심한 하복통과 발열도 나타날 수 있고 세균의 병원성이 강하고 염증이 근육층에 미치면 오한과 고열이 지속된다. 만성화되었을 경우에는 부정출혈, 월경희발, 무월경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
① 자궁내막 소파수술 후 조직검사 및 세균배양검사    ② 자궁난관조영술
치료

급성인 경우에는 절대 안정을 취한다. 냉으로부터 세균의 종류를 검사하여 그 세균에 해당하는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결핵성인 경우에는 항결핵제를 투여해야 한다.

 

자궁경관폴립

 서론

자궁체부나 경부의 내막이 증식하여 버섯모양의 작은 돌기를 이룬 것으로 그 일부가 발육하여 질내에 내려온 것이 자궁점막 폴립이고 자궁경관에서 발생한다. 쌀알크기부터 검지끝마디 크기까지 다양하며 한 개부터 여러 개까지 생긴다.

 증상

출혈을 일으키기 쉬워 월경 이외의 부정출혈, 성교나 심한 운동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폴립이 커저 그 표면에 감염이 생기면 피가 섞이거나 갈색의 냉이 나오는 수가 있다.

 진단
① 질경검사 ② 초음파 ③ 세포검사
 치료

간단한 수술로써 폴립을 제거할 수 있으며 제거한 폴립으로 악성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자궁질부미란

서론

자궁질부미란은 성적으로 활동기에 있는 여성에서 흔한 질병이다. 본래 자궁질부의 표면은 중층의 편평상피로 쌓여 있어 외적인 자극이나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다. 자궁경관속에서 원주상피가 뻗어나와 이 중층 편평상피의 표면을 덮으면 그 부분이 선홍색으로 변하여 마치 곪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로부터 ‘미란’이란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 자궁질부 미란은 양성질환이지만 외관상 악성자궁암과 아주 흡사하다. 때문에 산부인과에서는 미란을 발견하면 암검사도 같이 해 보게 된다.

 증상
점액성질의 황색 또는 백색 대하게 나온다. 하지만 분비물이외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 가끔씩 성교나 삽입식 생리대 등에 의한 자극으로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고 경관염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

미란부위를 피괴하여 원래의 중층 편평상피를 재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전기소작술, 전기응고술, 레이저광선응고술, 냉동요법, 원추절제술 등으로 치료한다. 통상 4주 정도면 깨끗이 회복되며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에 의한 치료법은 없다.

 

자궁경부암

서론

한국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제일 빈도가 높은 암이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원인이 아직 정확히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적 접촉성 감염질환 모델이 가장 널리 인정되 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가장 유력한 원인인자로 믿어지고 있다. 역학 조사상 위험요소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조기에 시작된 성적활동    ② 다수의 성교 상대자

③ 상대 남성이 다수의 성교대상자를 가진 경우
④ 낮은 수준의 사회경제적 상태, 다산부     ⑤ 흡연
⑥ 인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⑦ 자궁 질부 질환이나 성병력이 있는 여성

 증상
조기에는 별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
① 피가 섞인 분비물 - 부정출혈, 성교후 출혈     ② 통증 - 요통, 하복부통, 하지통
③ 방광증상 - 빈뇨증, 혈뇨, 배뇨곤란          ④ 직장장애 - 설사, 혈변, 고름섞인 점액성 대변
⑤ 발열
 진단

① 진찰 -

내진, 직장질검사, 림프절 촉지
② 질 세포진검사(Pap. smear) -

가장 흔히 쓰이는 검진용 검사이나 위음성율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③ 질 확대경검사 -

세포진 검사에서 유소견시 필수적인 검사
④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⑤ 자궁경부 확대촬영술
⑥ 조직생검 -

자궁경부생검, 원추형생검, 자궁경내막 소파술
⑦ 내시경검사 -

자궁경, 방광경, 직장경
⑧ 방사선검사-
경정맥 신우조영술, 바륨관장, 림프관조영술, 흉부X-선검사, 골격X-선검사, 전산화 단층촬영, 자기공명

단층촬영 등

 치료

0기 : 상피내암이라고 하며 가장 초기단계이다. 암세포는 상내층에 국한되므로 자궁적출술만으로 완전한치료를 기대할 수가 있다.
Ⅰ기 : 암이 상피층을 넘어 침투를 시작한 상태이지만 자궁경부에 제한되어 있으므로 전이되기 전에자궁과 그 주위조직, 임파선을 완전히 제거해 낸다.
Ⅱ기 : 암이 질이나 주위 골반 결합조직까지 침투한 상태이다. Ⅰ기 치료에다 암이 침투하고 있던 질을약간 충분할 정도로 잘라낸다.
Ⅲ기 : 암이 질 아래쪽까지 침투하거나 골반벽까지 침투할 경우이다. Ⅱ기 치료에다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한다.
Ⅳ기 : 암이 인접한 직장이나 방광은 물론 암세포가 원위부까지 전이되어 수술이 불가능하며 항암제,방사선 요법을 쓰지만 예후가 불량하다.

 

자궁암검사 전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요?

자궁경부 세포진검사 1회의 정확도는 50∼60%이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진단에 있어 한 번의 검사로 안심하지 말고 6개월마다 검사해서 2∼3년 간 양성으로 나오면 추적기간을 담당의와 상의해 늘일 수 있는데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검사하기에 앞서 주의사항은 검사 전 24시간 동안 질 세척을 하지 않고 생리 중에는 혈액에 의한 검사상의 오류의 위험이 있으므로 실시하지 말고, 1주일 전에 질정 및 약물사용을 금하여 검사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야 합니다.

 

자궁암과 자궁근종은 어떻게 틀립니까?

자궁은 자궁경부와 자궁체부로 나눌 수 있는데 자궁경부에 암이 잘 생기기 때문에 자궁경부암을 보통 ‘자궁암’이라고 일반사람들이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자궁암으로는 발생부위에 따라서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근육층내의 암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이 있는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는 양성혹입니다.

 

국소적으로 근육층이 비대되어 생기는 양성질환으로서 주로 자궁 체부에 많이 생기게 되지만 자궁 경부와 자궁내막쪽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암은 아닙니다. 그냥 양성혹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단 드물게는 자궁근종의 0.3% 정도에서 악성 변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급속하게 크기가 성장하는 경우는 악성을 배제하기 위해 주의 깊은 관찰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5 cm정도의 근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자궁근종이 있을 때 자궁적출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1) 자궁의 크기가 임신 3개월 자궁보다클 때      2) 갑자기 자랄 때
3) 생리양이 너무 많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   4) 빈뇨, 하복통, 요통 등이 심할 때
5)악성이 의심될 때 등입니다.

외과적 치료에는 자궁적출술 외에 근종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는데 자궁근종만 제거할 수 있는 경우는 사이즈가 작고 자궁 바깥쪽으로 자라고, 근종과 자궁의 경계가 뚜렷할 때 가능하며, 이때는 개복을 하지 않고 골반경으로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아기를 낳아야 한다든지) GnRH길항제를 써서 자궁근종을 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고 치료 후 다시 크기가 커지는 등 그 효과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골반경으로 자궁동맥의 일부를 묶어 혈액공급을 차단하여 근종이 줄어들게도 하고 자궁근종으로 공급되는 혈액을 찾아 선택적으로 그쪽으로만 색전물질을 넣어서 혈관을 막아버리는 동맥색전술을 시행하기도 하나 위험성이 조금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쵸콜렛색 분비물이 있어 병원진찰을 받았는데 난소낭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난소낭종시 부정출혈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초콜렛색의 변성된 혈액이 분비될 수 있습니다. 난소낭종은 그 종류가 매우 많지만 단순낭종일 경우 대개는 양성입니다. 악성은 초음파상 경계가 불확실하고 낭종 안에 방이 불규칙하게 여러 개가 있는 경우가 많고, 고형성분의 초음파 소견을 보이며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혈액검사상 CA-125라는 난소암 표지인자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난소낭종시 수술을 권하는 기준은

1)직경이 6 cm 이상     2)자라는 속도가 빠르거나    3)여러 개가 동시에 자라거나
4)복통        5)초음파상에 고형성분이 많아서 단순낭종이 아니라 판단되는 경우 등입니다.

5 cm 이하의 단순낭종을 가진 가임여성이라면 2개월 정도 기대요법으로 기다려보거나 피임약을 먹고 작아지는지 확인을 하며, 폐경여성인 경우는 단순낭종이라하더라도 3∼4 cm 이상의 난소혹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양성이 확실하면 요즘은 대개 복강경수술을 하기 때문에 흉터도 별로 남지 않고 골반강내 유착도 적고, 회복도 빨라 최근 많이 시술되고 있습니다.

자궁외임신의 증상과 수술법에 대해 알고 싶어요.

자궁외임신은 말 그대로 자궁이 아닌 다른 곳에 (주로 난관)임신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선행요인은 대개가 성병이나 염으로 인한 난관 협착입니다.

 

3대 증상은

1)점상출혈     2)무월경       3)복통입니다.

수술은 대개 한쪽 난관을 절제하게 되며 한 번 난관 임신이 되면 다음에 자궁외임신이 될 가능성이 그렇치 않은 사람에 비해 50% 증가하게 됩니다. 수술은 개복하는 방법과 복강경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향후 꼭 임신을 해야 할 사람이라면 골반내시경수술을 하여 골반강내 유착을 최소로 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임신중절수술로 자궁경부가 막히면 증세가 어떤가요?

임신중절수술 후 오는 자궁경부유착(막히는 것)은 부인과 외래에서 가끔 보게 되는데, 특징은 생리전 증상(생리통, 우울증, 유방팽만감, 피로, 부종, 구역질)이 나타나는데도, 실제 생리혈은 안 보이며 심한 경우 복통, 요통 등을 동반하며, 월경혈이 역류하여 복강 내에 고이게 되면 뒤가 묵직하고 마치 변의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자궁경부유착여부는 외래에서 질초음파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자궁경부를 넓혀주는 ‘사운드’나 ‘헤가’라는 기구를 사용하는데 약간의 통증은 있습니다. 그러나 마취를 요할 정도는 아니며 대개는 외래에서 해결됩니다

 

자궁암검사를 했는데, 자궁세포에 염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자궁세포에 염증이 자궁암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자궁암검사란 세포진검사(Pap.smear)를 뜻합니다. 이는 자궁경부의 표피층에서 채취된 세포들을 특수 염색한 후 숙련된 해부병리전문의가 현미경으로 판독하는 것입니다. 자궁세포의 염증이 있는 경우는 간혹 자궁암검진의 오류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어냉이나 냄새 등 염증 소견이 있을 경우에는 질염이나 자궁내막염 등을 치료한 후 다시 자궁암검사(자궁경부 세포진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모든 자궁경부염증이 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감염이 되었을 경우 자궁경부암발생 가능성은 유의하게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DNA분석기술의 하나인 PCR 등의 방법으로 바이러스검사를 같이 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 간격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정자궁출혈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부정자궁출혈은 자궁이나 자궁내막의 형태학적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주로 무배란과 관련된 비정기적 출혈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무배란이 발생할 수 있는 생식기 내분비계의 이상 외에 과다한 운동, 식사장애, 만성내과적 질환 등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진단이 일단 내려지면 호르몬치료, 항프로스타글라딘 등의 내과적 치료와 필요 시 자궁내막을 작게해 주는 외과적 치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이 필요한 경우 일차적으로 배란유도를 하여 임신으로 이끌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 와서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