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가정,부부

잘했어를 모르는 아내 미안해를 못하는 남편

문성식 2011. 3. 8. 12:28

이상형은 그저 이상형일 뿐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나? 어릴 때 선망하던 직업들은 변하기 마련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상적인 배우자에 대한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미숙한 시절에 꿈꿨던 이상형에 대한 이미지를 던져 버리고, 지금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고, 그것을 바탕으로 관계를 탄탄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

몸이 힘들면 상대방을 배려하기도 힘들다
탄탄한 부부관계를 꾸리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배우자의 입장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친 상태에서는 그 같은 노력을 쏟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당신과 당신의 배우자가 함께 만족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수 요소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평상심을 유지하라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은 건강한 의사소통을 하기가 어렵다.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평정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면, 배우자의 말을 좀더 자세히 귀 기울여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해서 더욱 명확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한 휴식 시간, 균형 잡힌 식사 등과 같은 건강한 습관을 가지면 버럭 화를 내는 기질을 가진 사람도 그런 성향을 좀 누그러뜨릴 수 있다

서로에게 신경을 써라
중요한 문제의 해결책은 대체로 복잡하고 어렵기 마련이다. 그런데 부부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의사소통의 실패’라는 것은 그 해결책이 의외로 간단하다.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 것이다. 배우자의 감정 상태를 잘 이해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가장 큰 방해 요소는 상대의 마음에 아무런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태도이다.

진단만 내리지 말고 병을 치료하라
다툼은 불가피하다. 그 다툼을 처리할 때 많은 사람들은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을 선택한다. 그러나 대개 큰 불만은 사소한 증상으로 드러나는 법이다. 당장의 증상을 해결한다고 해도 진짜 문젯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함께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결혼은 내가 배우자와 앞으로의 삶을 함께할 것이라는 선언이다. 그리고 그 배우자는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함께 지내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그런데도 그 사람과 그다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부관계는 만남의 질에 의해 행복과 불행이 판가름나는 것이지 얼마나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결혼한 사람들이라도, 자신만의 독립된 공간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대신, 함께 있는 시간에는 그 길고 짧음과 관계없이 서로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그 시간 동안 배우자 모두 서로에 대한 필요성을 실감하고, 다시 만나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부부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배우자와 경쟁하지 말아라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배우자의 성공에 질투를 느끼곤 한다. 그들은 배우자의 성공을 자신의 실패로 보거나,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그것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 자기의 배우자보다 출세한다고 해도 아무도 당신에게 승리의 트로피를 주지 않는다. 진정한 상은 배우자와의 경쟁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그 상은 서로가 느끼는 만족감과 더욱 행복한 부부관계이다.

다투기 전에 먼저 자신을 조절하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삶의 모든 면에서 만족감이 훨씬 높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그에 따라 자신이 해야 할 행동과 언행에 대한 조절 감각을 가진 사람이 결국 건강한 부부 생활을 유지한다. 감정을 표현하되 넘치지는 말아야 하는 것이다.

‘미안해’와 ‘고마워’를 결혼 철학으로 - 칭찬도 비난도 함께 나누어라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사람들은 흔히 일이 잘되면 자기 공으로 돌리고, 일이 잘못되면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내가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나의 배우자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만약에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비난을 받아들이고, 넓은 마음으로 칭찬을 함께 나누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부부들을 인터뷰한 결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기 배우자의 탓이었다고 말하는 비율이 자기 때문이었다고 말하는 것보다 세 배 더 높았고, 부부관계에서 좋은 일이 생겼을 때는 자기 자신의 공헌을 강조하는 비율이 두 배 더 높았다.

-데이비드 니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