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상식

겨울철 떨어지는 아이 면역력… '이렇게' 관리해야

문성식 2022. 12. 10. 19:52

겨울철 떨어지는 아이 면역력… '이렇게' 관리해야

 
아이의 이마에 손을 얹고 있는 엄마
환절기에는 아이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춥고 건조한 데다 낮과 밤 일교차까지 큰 요즘이다. 외부 온도 변화가 크면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 피로가 쌓이고 신체기능이 떨어진다. 함소아한의원 파주점 김은경 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은 변화하는 날씨에 적응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겨울에는 감기, 장염 등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 많아진다.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외출 후나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마스크는 감염 예방에도 중요하지만 외부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로 약해지는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어,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할 때 반드시 착용하게 하는 게 좋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해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외출 시 목수건이나 목도리를 둘러서 체온을 유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 면역을 위해서는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아침 식사도 거르지 않게 해야 한다. 김은경 원장은 "저녁 식사 이후로 공복 상태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까지 지낸다면 오전에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고, 집중력도 떨어진다"며 "특히 공부할 때는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피로가 쌓이고 졸리게 된다"고 말했다. 아침 식사는 기상 후 30분이 지난 후에 가능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한다. 뇌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며, 몸의 정상적인 기능을 위해 비타민과 무기질, 그리고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도록 채소와 과일이 같이 있는 것이 좋다. 2~3가지 반찬, 쌀밥과 국으로 이뤄진 한식이 좋지만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면 밥과 국을 고집하기보다 아이가 잘 먹는 음식으로 식단을 챙겨주면 된다. 잡곡빵과 달걀요리, 제철과일과 우유 등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매일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어린이의 경우 10시간, 고학년 이상은 8~9시간 자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 체중이 늘고, 키가 자라면서 신체적, 정신적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 또한 잠자는 동안 몸과 머리가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을 위한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할 수 있다.
 
김은경 원장은 "아이의 성장과 체력 보강을 위해서 황기, 오가피, 속단과 같은 한약재로 구성된 한약 처방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고 소화 흡수, 숙면을 돕는 약재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탕약보다는 더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