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늙은 부모와 잘 사는 법

문성식 2022. 5. 17. 17:50


      늙은 부모와 잘 사는 법 어릴 때는 따라 배우는 것이 특징이고 나이가 들면 습관대로 할 뿐,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힘들어요. 그래서 아이는 미국에 1년만 살아도 영어를 하는데 어른은 10년을 살아도 잘하기 어렵습니다. ‘밭에 가서 일하지 마세요.’ 자식은 부모가 아플까 봐 말하지만 부모는 아프다면서도 습관대로 밭에 나갑니다. 하지 말라니까 왜 일하고 아프다 하냐 화 내봤자 변하지 않아요. 그럴 땐 부모를 바꾸려고 싸우지 말고 일하러 가시겠다고 하면 “예, 그러세요.” 하고 돕고, 도울 수 없으면 집에 안 가면 돼요. ‘나이 들면 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 부모님과 갈등이 줄어듭니다. 아이를 위해서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것을 해주어도 가정이 화목한 것에는 미치지 못해요. 가정에서 아이를 중심으로 두고 아무리 오냐오냐 한들 부모 사이가 나쁘고 서로 갈라지게 되면 아이는 망가지게 되지요. 그러니 남편은 누구보다도 아내를, 아내는 무엇보다도 남편을 우선시하세요. 부모의 사이가 좋고 가정이 화목하면 아이는 마음이 편해져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답니다. 쉽게 상처받는 마음 "저는 예민해서 남의 말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상처를 받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동창회를 갔더니 여자애들은 수십 년 전에 고무줄을 끊어 도망친 남자애들을 다 기억하는데 남자애들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못 해요. 상처와 스트레스라는 게 바로 이렇습니다. 줬다는 사람도 없고, 준 사람은 기억도 못 하는데 받은 사람은 수십 년이 지나도 그 기억을 안고 괴로워합니다. 자식에게 상처 줬다는 부모는 없는데 부모에게 상처받은 자식은 부지기수예요. 상대는 별생각 없이 한 행동이 내 마음에 안 들면 상처를 받습니다. 내가 말하면 상대가 잘 듣고 좋아해 줘야 한다는 우월의식 때문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길가에 핀 꽃과 같다,라는 것을 알면 사람들이 오든 가든 날 좋아하든 말든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에요. 남에게 너무 칭찬 듣고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냥 제멋에 살아보세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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