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사교성이 없어요

문성식 2022. 5. 17. 17:53


      사교성이 없어요 어떤 분이 사교성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질문했습니다. 사교성이 없다는 고민은 남이 나를 좋아해주기 바라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일로 바쁩니다. 그래서 사실 나에 대해 특별히 관심 가질 사람도 없고 특별히 싫어할 사람도 없습니다. 혹시 누가 나를 좋다고 해도 그 사람의 마음에 든 것뿐이고 누가 나를 욕해도 그 사람 마음에 들지 않은 것 뿐입니다. 누가 나를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긍정의 마음을 내는 연습 부모가 불화가 있고 화도 잘 냈다면 그 속에서 자란 ‘나’도 마음이 불안하고 화를 잘 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생기면 우리 몸에 나쁜 파장이 일어납니다. 그 가운데 핵심이 미움과 증오예요. 미움은 몸에 굉장히 안 좋습니다. 스스로를 위해서 자기 부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 어릴 때는 부모님이 어른 같았지만 내가 이 나이가 되어보니 별거 아니군요. 아버지도 속상해서 술 마실 때도 있고, 엄마도 그런 환경에서 마음고생했겠네요.‘ 이렇게 부모님을 이해하며 미워한 마음을 덜어내는 거예요. 그러면 마음속에 있는 화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인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화내던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증 많고 화내는 제 성격이 아버지를 닮은 것 같아 원망스럽습니다." 나를 키워주고 밥 먹여준 사람은 부모 밖에 없습니다. 내가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고 걱정해주는 사람 역시 부모입니다. 그러니 지금 내 맘에 들지 않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는 마음을 내보세요. 물론 화도 안 내고 잘해줬다면 더 좋았겠지만 세상은 원하는 대로 다 될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뭘 어떻게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 수가 없어요. 그러면 부모님이 살아계신 것만도 얼마나 다행인가 싶을 거예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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