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없는 사랑
서로 전혀 모르던 남녀가 만났는데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관계가 유지되면 성공이고
중간에 헤어지면 실패인가요?
사랑을 어디까지 지속해야
성공일까요?
내 마음이 끌리고 좋으면
그게 바로 성공입니다.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한 만큼
너도 나를 좋아해야 해.’라고
장사꾼처럼 계산하고
대가를 구하기 때문입니다.
계산은 사랑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계산을 하기 때문에
실패가 따르지
사랑 그 자체에는 실패가 없어요.
사랑에 빠지면
행복해지는 사람은
내 사랑을 받는 상대가 아니라
결국 나 자신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전부 성공입니다.
사랑에는 오직 성공만이
있을 뿐입니다.
너그럽게 사는 법
스무 살엔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면
더 너그러워지고
이해심도 커질 거라 생각하지요.
하지만 나이 들어가니 너그러워지나요?
나이 들면 너그러워진다는 말은
농경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다
나이 들면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한가해지니까 여유 있어진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50, 60이 돼도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 하는
각박함 속에서는
나이 들면 경쟁에서 밀리니
너그러워지기가 더 쉽지 않습니다.
너그러움은 나이와 상관이 없어요.
마음을 열고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2~30대에도 너그러워지고
마음을 닫으면 늙어서도 옹졸해져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세요.
그러면 내 인생이 편안해지고
너그러워질 수 있습니다.
이혼 후 친구로 만날 수 있을까요
모든 인간관계의 열쇠는
내가 쥐고 있습니다.
부부간에 문제가 있어 질문하시는 분에게
제가 호되게 이야기하면 질문자는
“남편에게 문제가 있는데
왜 저더러 숙이라고 하세요?”하거나,
“아내 잘못인데 왜 내가 숙여요?”하며
자기편을 안 들어준다고 섭섭해하는데,
그것은 상대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먼저‘나’를 보라는 뜻입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
상대는 그르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서로 옳다고 싸울 일 밖에 없습니다.
부부가 살다가 이혼하더라도
“그래, 당신 만난 덕에 애도 낳고 키워봤다,
이제 애도 다 컸으니 자유롭게 살아보자,
그동안 고마웠어요.”라고 생각하면
절하고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혼했다고 행복한 게 아니듯이
이혼했다고 불행할 것도 없습니다.
이혼하고 안 하고 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살고 헤어지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아니라 먼저 나를 살피고
내 마음을 바꾸면,
함께 살아도 편안하고
헤어져도 친구처럼 편하게 볼 수 있어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