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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수를 놓는 것과 같다
인생은 수를 놓는 것과 같습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겪는 것이 그대로 인생입니다
꽃을 놓든 잎을 놓든 배경을 만들든
수를 놓는 사람에게는
다만 한 땀 한 땀일 뿐입니다
어떤 일을 겪든
순간순간이 다 소중한 나의 인생입니다
어느 순간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 같아도
인생에 반복은 없습니다
꽃을 여러 개 수놓는다고 해서
똑같은 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오늘만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나날이 새로운 출발입니다.
상대가 화를 내더라도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상대가 화를 낸다고
나도 덩달아 화를 내는 사람은
두 번 패배한 사람이다.
상대에게 끌려드니
상대에게 진 것이고,
자기 분을 못 이기니
자기 자신에게도 진 것이다.”
바람을 향해 던진 흙이
오히려 자신을 더럽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화내고 짜증내고 미워하는 것은
남을 해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해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들은 어리석게도
스스로를 해치는 행위가
잘한 행위이고,
그런 사람을 승리자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승자의 길이 아니라
패자의 길입니다.
상대가 화를 내더라도
침묵하거나 웃을 수 있을 때,
두 가지 승리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행복
버스 정류장에서 같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여럿이라도 속마음은 다 다릅니다.
'이놈의 버스가 왜 아직 안오나'라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침에 집에서 잔소리만 안 들었어도 벌써 갔을텐데'하고
남 탓하는 사람도 있고.
'차가 이렇게 뜸하게 오면 차안에
사람이 엄청 많을텐데'하고
미리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러나 그 와중에도 여유를 즐기는 사람도 있어요.
'어차피 내가 안달한다고 버스가 더
빨리 오는 것도 아닌데'하고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마침내 도착한 버스에 사람이 빽빽하게
차 있더라도 '이렇게라도 타고 가니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요.
결국 이 짧은 순간순간들이 이어져 인생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소중한 순간들을
불안해하고 조바심치느라
놓쳐버리고 뒤늦게 후회합니다.
조건이 나쁠때는 좋아지지만
바라느라 눈이 멀고,
조건이 좋아지면 이제는 그 좋은
조건이 사라질까봐 전전긍긍합니다.
그러느라 한번도 제대로 행복해보지
못한사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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