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 걸까
사는 데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삽니다.
다람쥐나 토끼는
의미를 찾아서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삽니다.
천하 만물이 다 그냥 삽니다.
사는 데는 이유가 없어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존재가 우선입니다.
생각하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고
이미 살고 있다는 말이에요.
‘왜’가 아니라‘어떻게’입니다.
이미 살고 있는데
즐겁게 살 건지, 괴롭게 살 건지,
그건 나의 선택입니다.
아침에 눈 떠서 살아있으면
‘오늘은 어떻게 살면 좋을까’하고
생각해 보세요.
오늘 하루만!
사람의 천성은 못 바꾼다는 말이 있습니다.
살아보니 어떤가요?
바뀌나요, 바뀌지 않나요?
천성은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싹 바꿀 수는 없어요.
꾸준히 노력할 때 가능합니다.
너무 어렵다구요?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오늘 하루만 바꿔보자!’
가벼운 마음으로 매일매일 해보세요.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행복한 삶에 이르기 위한 두 가지 길
행복한 삶에 이르기 위한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노력을 해서 원하는 것을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사가 언제나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죠.
그래서 괴로움이 생깁니다.
그러나 노력을 함으로써 능력이 늘어나고 만족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걸리지 않고 노력을 많이 하지 않고도
행복해질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내 기대를 낮추는 것입니다.
삶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가
"살아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이렇게 기대를 낮추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대를 낮출까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기대를 낮춰서 행복해지는 걸 알면
그냥 낮추면 되는 거고
괴롭더라도 기대를 높이고 살고 싶으면
또 그렇게 살면 됩니다.
선택은 자신의 몫입니다.
다만 자신의 선택을 바로 알아
행복의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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