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흉보는 시어머니

문성식 2021. 11. 30. 23:43


      흉보는 시어머니 “시어머님이 남 흉을 잘 봐요. 사위 욕도 하시는데 뒤에서 제 흉도 보시겠죠?” 남 흉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당연히 앞에서 하는 것보다는 뒤에서 하는 게 예의죠. 시어머님이 현명해서 사위 욕은 며느리한테 하고 며느리 욕은 사위한테 하니 집에 아무런 문제가 안 생기잖아요. 얼마나 훌륭하신 분이에요. 시어머니가 내 마음에 드는 말만 하기를 바라지 말고 소나무가 저렇게 생겼구나 다람쥐는 저렇게 사는구나 하듯 그분은 그분의 인생을 사는구나 하면 아무런 문제 될 것이 없어요. 큰 꿈 “큰 꿈을 이루려고 무리하다 보니 자꾸 몸이 아프고 불안해져요.” ‘대통령이 되겠다’하면 큰 꿈이고 ‘장사하겠다’하면 작은 꿈일까요? 그냥 꿈의 종류가 다를 뿐, 세상엔 큰 꿈도, 작은 꿈도 없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꿈에 합당한 노력을 하면 돼요. 느리든 빠르든 상관없이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데 왜 아프고 불안할까요? 욕심 때문이에요. 빨리 이루겠다, 남들처럼 성공하겠다, 욕심을 내니 무리하고 아픈 거예요.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하겠다는 꿈을 꾸는 게 아니라, 자기 일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성공한 거지, 이 일에 성공해야지, 성공 못 하면 어떡하나 불안해 할 틈이 없어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하루하루 충실하고, 오늘도 내일도 충실하게 살면 불안해서 무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직장에서 인간관계 때문에 화병이 났습니다 사람은 다 자기 식대로 살아요. 누구를 괴롭히려고 사는 게 아니고 누구한테 잘하려고 사는 게 아니에요. 그냥 자기대로 살 뿐이지요. 거기에 내가 부딪치는 겁니다. 산에는 큰 나무, 작은 나무, 다람쥐, 토끼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요. 거기다 대고 시비하는 것과 같아요. 저 나무는 왜 저렇게 커 저건 왜 저렇게 휘어졌어, 저 조그만 동물들은 뭣 때문에 생겨났어. 다람쥐는 다람쥐대로 살고 나무는 나무대로, 토끼는 토끼대로 사는 거예요. 사람들도 다 자기식대로 살아요.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이러쿵저러쿵 간섭하니 화병이 나지요. 내가 옳다는 생각, 나다, 하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편해집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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