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땀
어떤 일이라도
그 마무리가 참 중요합니다.
한 벌의 옷을 만들 때도,
옷을 만드는 데 99%의 수고를 들였더라도
뒷마무리를 잘못하면
시장에 팔아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손님에게서 불평을 듣게 됩니다.
마무리 점검을 잘하면
미진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고
그 단계에서 남은 1%의 수고만 더 들이면
앞서 공들인 99%의 수고와
맞먹는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인간관계도 비슷합니다.
처음에 두 사람이 만나면
누구나 서로에게 잘합니다.
친구도, 연인도, 신혼부부도, 사업파트너도
처음 만났을 때는
그렇게 좋고 착하고 정직하더니
헤어질 때는 의리도 없고
정직하지도 못한 모습을 보여요.
사람이 살다 보면
서로 안 맞아서 헤어질 수 있습니다.
헤어질 때
‘그동안 친구 해줘서 고맙다,
같이 일해 줘서 고맙다,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
하는 마음으로 마무리를 잘해야 합니다.
억울해서 화가 나요
“사람들이 내가 하지 않은 일을 갖고
뒤에서 흉봐서 억울해요.”
사람들은 원래
누가 있는 데서나 없는 데서
욕하고 흉보면서 살아요.
옛날부터 빨래터에서
빨랫방망이 두들기며
남편 흉보고, 시어머니 흉보며
그렇게 살아왔어요.
그게 옳은 일이냐,
인간이 그러면 되느냐 해봤자
달라지지 않아요.
‘인간이란 존재가 원래 그런 거구나.
별거 인 줄 알았더니
별거 아니구나.’하면
억울할 것도 문제될 것도 없어요.
문제 삼으니 문제지
문제 삼지 않으면
남들의 뒷말은 별 거 아닙니다.
베푸는 삶
우리의 삶이 힘든 이유는
“하느님 시험에 합격하게 해주세요”
“부처님 돈 좀 많이 벌게 해주세요”
이렇게 복을 구걸하기 때문이에요
하물며 산에 사는 토끼도 빌지 않고
알아서 잘 사는데,
사람은 자꾸 뭘 이루게 해달라고
빌기 때문에 마음이 괴로워요.
바라는 마음 없이 토끼처럼
스스로 잘 사는 것이 자립이에요
토끼는 혼자서 잘 살 뿐
남을 돕지는 않아요.
사람이 토끼보다는
나은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남에게 도움 되는 삶을 살아보세요.
아무 조건 없이 베풀면,
당당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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