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온전한 나를 만나는 길

문성식 2021. 11. 21. 22:24


      온전한 나를 만나는 길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많고 남의 눈을 자꾸 의식합니다.” 이 컵은 물병보다는 작고 손목시계보다는 커요. 하지만 이 컵은 실제로 크지도 작지도 않아요. 그냥 컵일 뿐이죠. 물병 옆에 있다 보니 작게 보일 뿐이에요. 이것을 인식상의 오류라고 해요. “나는 작은 존재다.” 이렇게 착각하고 있으니 질문자는 자신을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어요. 이 컵이 물병보다 작다고 해서 어떻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컵은 그 자체로 완전무결한 거예요. ‘나는 온전한 존재다 눈치 볼 필요 없다.’ 이렇게 마음을 다져보세요. 계속 연습하다 보면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어요. 열정없이 살아라 “사는 게 우울하고 꿈이나 열정이 없어요.” 사는 데 열정이 꼭 필요한가요? 열정은 조금 미친 상태입니다. 삶은 그냥 있어도 살아지는 거예요. 편하게 사세요.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내게 필요한 기본을 하되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인기를 끌어야겠다, 너무 욕심을 내지 말라는 겁니다. 다람쥐도 제 먹을 건 마련하고 살아요. 재미있어서 도토리를 줍는 것도 아니고 괴로워하며 줍는 것도 아니죠. 할 수 있는 만큼 그냥 하면서 살아요. 열정이 있어야 한다, 꿈이 있어야 한다 하면서 괴로움 만들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편하게 살아보세요. 사는 건, 힘들 일이 없습니다. 묘수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구경하는 사람에게 보이는 수가 바둑 두는 사람에게는 안 보이곤 해요. 바둑 두는 사람은 이기겠다는 욕심에 내 것만 보고 있지만 등 뒤에서 구경하는 사람은 욕심이 없으니 수가 보이는 거예요. 아무리 곤란한 상황일지라도 문제를 욕심 없이 바라보면 해결해 나갈 묘수가 보인답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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