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제 마음이 고쳐질까요

문성식 2021. 11. 21. 22:29


      제 마음이 고쳐질까요 “남편과 성격이 서로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볼 때마다 미워져요” 이 사람이 영 아니다 싶으면 ‘안녕히 계세요’하고 그만 살면 돼요. 하지만 같이 살고 싶으면 남편을 미워하며 사는 건 본인만 손해에요. 미운 마음이 일어나면 어떻게 안 미워해요? 그럴 때마다‘미워하지 말아야지’하지 말고 ‘아, 내가 미워하고 있구나’알아차려 보세요. 그다음‘미워하면 누가 괴롭지? 누가 손해지?’ 이렇게 묻다 보면 답이 나와요. 미워하는 게 손해라는 걸 알면서도 반복한다면, 그건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형성된 본인의 습관 때문이에요. 습관이기 때문에 ‘매번 미워하지 말아야지’다짐해도 잘 고쳐지진 않는 거예요. 하지만 ‘아, 내가 미워하고 있구나’ ‘내 습관이 또 작동하고 있구나’ 이렇게 자꾸 알아차리다 보면 조금씩 개선될 수 있어요. 난 안 되는 사람이야 “아무리 해도 화가 잘 다스려지지 않아요.” 자꾸 화를 내지 말자, 각오하면 힘들기만 해요. 자꾸 화를 참으면 스트레스만 받다가 언젠가 폭탄이 되어 터집니다. 그리고는 결심한 대로 되지 않았다고 ‘난 안 되는 사람이야.’ 자학을 하죠. 중요한 건 화를 내지 않는 게 아니라 마음이 일어나는 상태에 지금 깨어있는 거예요. 성질 좀 더러우면 어때요? 일단 자기 삶을 긍정해야 해요. 긍정의 토대 위에 이런 건 좀 개선하면 좋겠다면서 조금씩 개선해가는 거예요. 절대 자학하지 마세요. 남을 미워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지만 자기를 미워하거나 학대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에요. 그냥 해보세요 하고 싶은 것도 때로는 멈출 줄 알아야 하고, 하기 싫더라도 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해도 되는 게 있고, 해서는 안 되는 게 있어요. 하기 싫은 것 중에 안 해도 되는 게 있고,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게 있어요. 하기 싫으면 이런 핑계 저런 핑계 온갖 이유들이 떠오릅니다. 그럴 땐 하기 싫은 감정에 매이지 말고 그냥 해보세요. 그냥 해볼 수 있을 때 삶이 자유로워 집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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