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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아들
“열한 살 아들이 너무 느려
학교 갈 때마다 잔소리를 하니
매일 짜증내며 등교를 합니다.”
7시 기상이면 일단 깨워주고
안 일어나면 그냥 두세요.
느리다고 버럭 소리 지르면
아이에게 심리적 억압이 생겨요.
그렇다고 엄마가 다 챙겨주면 버릇이 나빠져요.
아무리 소리 지르고
발 동동 구르며 애를 써도
아들은 바뀌지 않아요.
엄마는 힘들고 지치고
아들은 심리적 억압이 쌓여
성인이 되면 또 다른 갈등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지각하는 것은 아들 사정이에요.
평생에 걸쳐 생각하면
지각 몇 번 하는 것이 그렇게 큰일도 아니에요.
아들이 스스로 깨우치고
고쳐나가도록 기다려 주세요.
성공한 인생
우리네 인생살이는
관점에 따라 달라져요.
부정적으로 보면
여기 가도 괴롭고
저기 가도 괴롭고
오늘도 괴롭고 내일도 괴로워요.
자식을 낳은 사람은
자식 때문에 힘들다 하고
자식을 못 낳은 사람은
자식을 못 낳아서 힘들다고 그래요.
이것을 뒤집어놓고 보면
자식이 없으면 없어서 좋고
있으면 있어서 좋아요.
긍정적으로 보면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오늘도 좋고 내일도 좋아요.
좋은 부모 되는 법
아이를 키우는 건 어렵지 않아요.
때 맞춰 밥 먹이고 잘 놀아주면 돼요.
강아지하고도 놀아주는데
아이하고 노는 건 더 쉬워요.
부모가 이렇게 생각하면
아이들은 대부분 훌륭하게 큽니다.
부모가 아이 키우는 걸 힘들어하면
아이들은 잘 크기 힘들어요.
어릴 때부터 부모를 힘들게 하는 아이가
어떻게 잘 크겠어요.
생각만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는 편하게 키워야 해요.
밥 안 먹는다고 하면 굶기면 되고
배고프다고 하면 밥 챙겨주면 됩니다.
밥 한 끼 굶기지 않으려고
밥 들고 쫓아다니며 먹이면
아이는 버릇이 나빠져서
사회생활 하기 힘들어져요.
아이를 키울 때는 너무 애쓰지 말고
억지로 무얼 시키려 하지 말고
아이도 편하고 부모도 편하게 키워야
함께 행복할 수 있어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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