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버티기 힘들어요

문성식 2021. 11. 21. 21:57


      버티기 힘들어요 "남들은 구하기 힘든 평생직장이라며 부러워하지만 정작 저는 직장에서 하루하루 버티는 게 고통입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남이 좋은 직장이라고 하든 나쁜 직장이라고 하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행복하기 위해 직장을 다니는데 그렇게 괴로워하면서 다닐 필요가 없어요. 직장이 나에게 괴로움의 원인이라면 그만두는 건 어려운 게 아니에요. 문제는 직장을 그만두면 정말 행복해지는가 예요. 다른 직장을 다녀도 괴로울 것 같고 백수가 되어도 괴로울 것 같다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지요. 이 괴로움이 정말 직장으로 인해 생기는 것인지 자기 마음을 잘 관찰해 보세요. 지금 나의 행복도, 나의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임을 아는 것, 그것이 내가 진정한 행복과 자유로 가는 길이에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때 “온갖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인생에 대해서 어떤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어요“ 젊은 여성이 물었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마구 떠오르는 것은 저 마음 아래 쌓여있는 업식이 수증기처럼 뭉게구름처럼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에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번뇌를 붙잡는 것입니다. 생각이 떠오르면 ‘이런 생각이 떠오르네’하며 흘려보내세요. 상황이 바뀌면 금방 또 다른 생각이 떠오르게 될 것이니 지금 생각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누구를 미워하는구나’ ‘내가 남자를 그리워하는구나’ 하고 그냥 끝내는 연습을 해보세요. 성질 맞춰주기 부부가 제 성질만 고집하고 사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이고 거기에는 반드시 과보가 따릅니다. 과보를 받지 않으려면 상대에게 숙여줘야 합니다. 약간만 맞춰 주면 금방 화가 누그러지는데 대부분 그 순간을 참지 못해 서로 언성을 높입니다. 상대가 화를 잘 내는 성격이라면 내가 그걸 고칠 수는 없습니다. 고집 센 상대방을 꺾으려는 나도 그 못지않게 고집이 세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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