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법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렇기에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세상살이에 항상 불평불만을 가지고
남을 미워하며 괴로움에 시달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입니다.
온갖 빛깔의 꽃들과 파란 새싹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복입니다.
부처님의 좋은 법문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이건 정말 큰 행복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왜 인생을 괴롭게 살아야 합니까?
남을 좋아하면 내가 즐겁고
남을 사랑하면 내가 기쁘고
남을 이해하면 내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이 모두가 나를 사랑하는 법입니다.
친정살이 화가 나요
“저는 8개월 아기를 둔 싱글맘입니다.
독립할 형편이 안 되어 친정에 살고 있는데
아버지의 무능함과 우울증 앓는 어머니
백수 남동생을 보면 너무 화가 납니다.
특히 아버지한테 함부로 대하는
남동생과는 싸우기도 합니다.”
질문자는 가족을 탓하지만
능력이 안돼 그 집에 살고 있어요.
가족들이 더 능력자고
방 한칸 기꺼이 내 준
고마운 분들이에요.
남동생 입장에서 보면
이혼한 누나가 애 하나 데리고 들어와
잔소리한다 하지 않겠어요?
‘형편 되면 독립해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공짜로 살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이 마음만 갖고 일체 집안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우애를 강요하는 어머니
“형제들과 다툰 후 의절을 했는데
어머니가 ‘우애있게 지내라’라며
자꾸 울어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형제들과 안 보는 건 큰 문제가 아니에요.
독립해서 각자의 가정을 꾸렸으니
이웃이나 다름없어요.
그런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모두 한집에서 키웠으니
한 가족이라는 개념이 강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질문자는 ‘네, 우애있게 지내겠습니다.’
말하면서 어머니 마음을
위로해 주면 돼요.
우애 있게 지내고 안 지내고는
질문자의 자유에요.
어머니의 말에 얽매이지 말고
그 마음을 안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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