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제일 어려운가요
사람을 사귈 때
너무 망설이지 말고 계산하지 말고
일단 한번 마음 가는 대로 해보세요.
좋다고 고백했는데
상대가 싫다고 대답하면
쿨하게 알았다 하고 물러나면 됩니다.
이것을 상대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생각하면 상처를 받겠죠.
하지만 그것은
상대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
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한 결과일 뿐이에요.
내가 커피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상대는 커피가 싫다고 한 것과 마찬가지죠.
여러분이 청춘이라면
여러 사람을 만나며 인간관계를 쌓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 말고
사귀면서 그 인간관계 속에서
배워 나가세요.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살짝 아픔을 겪더라도
다시 앞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한량 없는 복
금강경을 한 번이라도 수지 독송하면
그 공덕이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중생을 위해서 내 목숨을 버리고
점심에 중생을 위해서 내 목숨을 버리고
저녁에 중생을 위해서 내 목숨을 버리고
이렇게 365일.
그것도 넘어서서 겁의 세월을 통해서
그것도 강가 강의 모래알 수만큼 많은 겁을,
그것도 넘어서서 강가 강의 모래알 수만큼 많은 강,
그 강의 모래알 수만큼 많은 겁 동안에
그렇게 많은 목숨을 던져서 보시를 했다면
그 복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공덕도
제법이 공한 도리를 깨치는 공덕에 비하면
한갓 하찮은 복에 불과하다고
금강경에서는 말합니다.
제법이 공한 도리를 깨치는 그 공덕은
그 복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한량 없는 복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아침마다 속 터지는 엄마
“저는 아이 넷을 둔 엄마입니다.
늘 집안일도 많은데 아이들이 등교시간에
꾸물거려서 제 속이 터질 때가 많습니다.”
꾸물대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면
엄마 입만 아프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아요.
이런 경우엔 가족회의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집안일도 나누게 한 후
아침에 지각을 해서 혼나든 말든
엄마는 일체 간섭을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자녀는 유치원 때까지만 품 안에서 보살펴주고
그 후엔 스스로 해보도록 키우는 게 좋아요.
모든 걸 다 해주다 보면 자립하지 못하여
결혼하고 나서까지도 뒤치다꺼리를 해줘야 해요.
무조건 돌봐주는 게 엄마의 사랑이 아니라
때가되면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게 사랑입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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