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34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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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
소재지 | 중앙박물관 |
지정일 | 1963.01.21 |
수량 | 1점 |
시대 | 고려시대 |
소유자 | 국립중앙박물관 |
관리자 | 국립중앙박물관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
조선 전기의 청자매병. 높이 30.0㎝, 입지름 4.6㎝, 밑지름 10.4㎝. 국립광주박물관 소장.
고려시대에 성행하였던 매병은 조선시대로 이행하면서 백자에는 거의 보이지 않게 되는 반면, 분청사기에는 그 맥이 이어져 무늬와 형태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제작된다.
따라서 유존되어 오는 매병 중에는 유태(釉胎)는 물론 기형과 문양이 조선조 분청사기 매병 양식으로 변형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예들이 많이 있는데, 이 매병은 그러한 조선 초기 매병의 하나이다.
형태에서 어깨가 처지고 몸체 윗부분의 양감이 강조되어 있지 않은 점은 고려적인 양식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구연부는 광구형(廣口形)으로 고려 전성기의 매병 구연부와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수리·복원 때 형태상의 잘못이 있었던 듯싶다.
고려매병은 대체로 14세기경이 되면 광구형의 전통을 버리고 밖으로 벌어진 나팔형(喇叭形)의 구연부를 취하게 되며, 이러한 형태가 고려 말 조선 초 매병의 전형적인 특징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몸체에는 주문양을 두고 어깨와 몸체 아랫부분에 연판문대를 포치하였는데, 주문양과 연판문대 사이에 다시 당초문과 초화문이 있는 좁은 문양대를 배치하여 모두 5단 구성을 이루었다. 주문양으로는 몸체 4면에 백상감의 이중원권문 안에 흑상감으로 표현된 2마리의 물고기가 있고, 원 밖에는 다시 연주문대를 둘러 장식하였다.
여백은 우점문(雨點文)으로 메우고 그 속에 4마리의 학을 상감하였는데, 청자운학문의 퇴화된 양식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문양의 복잡한 구성과 인화기법의 연주문 사용이 두드러지는 점, 그리고 어깨의 당초문대와 하부의 변형된 초화문 등은 분청사기의 새로운 의장으로 모색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담청(淡靑)을 띤 청자유에 가까운 분청유가 입혀졌으며, 일부는 산화 번조된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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