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34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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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
소재지 | 간송미술관 |
지정일 | 1963.01.21 |
수량 | 1개 |
시대 | 고려시대 |
소유자 | 전성우 |
관리자 | 전성우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고려시대의 청자합. 모합 높이 8.4㎝, 지름 18.8㎝. 국형자합(菊形子盒) 높이 3.1㎝, 지름 7.9㎝. 송엽형자합(松葉形子盒) 높이 3.0㎝, 길이 7.8㎝. 간송미술관 소장.
자합(子盒)의 뚜껑 천부(天部)에는 각기 모란(牡丹) 한 그루씩을 흑백 상감하고, 그 테두리에 흑백 병행선자합(倂行線子盒)을 네모에 배치하는 것으로 구성된 1식(式)의 자합군(子盒群)을 대형 모합(母盒) 안에 장치하도록 한 모자합(母子盒)이다. 모합(母盒)의 뚜껑 천부(天部)의 바깥쪽 둘레에는 모란당초문대(牡丹唐草文帶)를 이중으로 두르고 안쪽 둘레에는 국당초문대(菊唐草文帶)를 둘렀다. 또한 그 원심(圓心)에는 국륜(菊輪)을 모두 흑백 상감으로 장식하고 모합(母盒)의 합신(盒身) 측면 바깥 둘레에는 당초문대(唐草文帶)를 둘러서 마무리하여 모합(母盒)에 비해 변화있는 의장을 나타냈다.
유약은 담록(淡綠) 주조의 투명유이며 유열(釉裂)이 부분적으로 나타나 있다. 이러한 모자합(母子盒)은 화장품 용기로 추정되며, 전북(全北) 부안군(扶安郡) 보안면(保安面) 유천리(柳川里) 청자요지(靑磁窯址)에서 출토되는 파편 중에서 유사한 작품을 볼 수 있다.
큼직한 원형의 모합 안에 국화형자합 하나를 중심으로 4개의 송엽형자합을 배치한 모자합이다.
고려시대로부터는 모자합 혹은 합형의 그릇들이 다수 전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기형은 금속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고려시대의 나전칠기(螺鈿漆器)에도 그 예가 보이고 있으며, 당시 부인들의 화장품을 담는 용기로서 제작, 사용되었던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모합 뚜껑의 윗면 중심에는 그 안에 국판(菊瓣) 하나가 백상감된 사릉형문(四菱形文)을 두고 이를 원심으로 국화·연화·모란당초문대를 흑백상감하였다. 이 뚜껑의 구연에는 백상감 뇌문대(雷文帶)를 둘렀고, 뚜껑을 얹으면 이와 맞대어지는 밑짝의 외연에는 역시 백상감된 당초문대를 포치하여 문양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자합은 뚜껑 윗면의 주연에 흑백 겹선으로 윤곽을 두고 이 안에 모란 절지(折枝)를 각기 하나씩 상감하였다. 정연한 구성 안에서 다양하고 변화 있는 문양표현이 모색되어 있으며 부인 용기에 걸맞은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면모가 엿보인다.
유조(釉調)는 녹색을 띤 회청색으로 맑고 투명하며 부분적으로 성긴 빙렬이 보인다. 모합 뚜껑의 안쪽과 밑짝의 굽 밑에 규사(硅砂) 받침자국이 5개씩 있으며, 자합 굽에도 각기 세 곳에 규사를 받쳐 번조한 흔적이 남아 있다.
고분 출토의 자합이 들어 있던 청자상자 안에는 장방형의 동경(銅鏡)과 은제침통(銀製針筒)이 함께 들어 있었다고 하므로 화장품 용기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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