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6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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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경북 영주시 가흥동 2-15 |
소재지 | |
지정일 | 1963.01.21 |
수량/면적 | 1구 |
시대 | 통일신라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영주시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경상북도 영주시 영주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보살상. 높이 2.39m.
광배와 보살이 하나의 돌로 조각된 거의 완형의 보살상이다.
넓적한 얼굴, 넓은 어깨, 굵은 손발 등 전체적으로 건장한 체구임을 직감할 수 있으며, 각선(刻線) 또한 굵고 힘이 있다. 머리에는 꽃 장식을 한 삼면보관(三面寶冠)을 썼고, 보관과 이마 사이에는 띠를 두른 것 같은 표현이 보인다.
넓적하고 네모반듯한 얼굴에 눈은 패었지만 코와 입 등의 표현은 크고 힘찬 모습을 하고 있다. 두꺼운 입술 표현은 영주가흥리마애삼존불상(榮州可興里磨崖三尊佛像, 보물 제221호)·영주석교리석불상(榮州石橋里石佛像, 보물 제116호) 등과 유사한 것으로 지역적인 공통성으로 이해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굵은 목에 넓고 둥근 어깨 역시 힘차고 당당한 모습이다. 이러한 경향은 굵은 팔·다리 및 투박한 손발 등 신체 각 부분에까지 공통적으로 드러나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박력 있는 남성적인 체구를 보이고 있다.
오른손은 가슴까지 들어 손가락을 굽히고 있으며, 왼손은 내려 천의(天衣) 자락을 잡고 있다. 위로 올린 오른손은 영주가흥리마애삼존불상의 좌협시보살상의 모습과 유사한 표현법을 보이고 있다.
천의는 배까지 깊게 패인 통견(通肩)이다. 가슴을 가로지르는 굵은 옷주름이나 배에서 밖으로 나온 천의 자락, 다리 위로 완만한 U자형을 그리며 흐르는 옷주름 등은 유려하고 섬세한 맛은 없지만 소박하고 박력 있는 표현이다.
그런데 천의의 표현 중 특징적인 것은 왼쪽 겨드랑이에 표현된 천의의 매듭으로, 거기에서 내려온 옷자락이 지그재그형을 그리며 팔 위로 걸쳐지는 점이다.
이러한 표현법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금동약사여래입상(金銅藥師如來立像, 보물 제328호)에서 볼 수 있을 뿐 우리 나라에서는 그 유례가 흔하지 않아 주목된다.
광배는 주형 거신광(舟形擧身光)으로, 신체의 윤곽을 따라 두 줄기의 선으로 두광과 신광이 표현되었다. 그 선상에 좌우대칭으로 꽃무늬가 장식되었고, 두광 안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졌다. 두 줄기 선 이외의 외연부는 모두 불꽃무늬로 채워져 있다.
이러한 광배 형식은 감산사석조미륵보살입상(甘山寺石造彌勒菩薩立像, 국보 제81호)의 것과 유사하지만, 만곡(彎曲 : 활 모양으로 굽음) 처리와 불꽃무늬가 더욱 날카롭다. 이러한 특징은 인근의 불상들, 즉 영주가흥리마애불이나 봉화북지리마애불 등의 양식과 상통한다.
이상과 같이 이 보살상은 건장한 체구와 강한 힘을 내재한 듯한 박력 있는 수법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세부 표현은 세련되고 유려한 느낌은 없으나 형식화된 모습은 아니다. 이러한 양식적인 특징 및 광배의 형태 등에서 볼 때, 통일신라시대 중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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