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94.jpg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면 무기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연당.

 

1728년(영조 4) 이인좌(李麟佐)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 함안 일대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공을 세운 의병장 주재성(周宰成)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한 것이다.

 

그는 초모한 의병은 물론이려니와 관군에게도 사재로 넉넉히 음식을 제공하고 공급하니 칭송이 자자하였다. 이인좌의 난이 평정되고 관군들이 원대 복귀하는 길에 주씨(周氏) 향리(鄕里)에 모였다. 그의 덕을 칭송한 뒤에 돌아가려는 생각들이었다. 그들은 동네 입구에 창의사적비(倡義事蹟碑)를 세우고 또 서당(書堂)앞 넓은 마당에 연당(蓮堂)을 파고 당주(當洲)를 만들었다. 이에 연당을 이름하여 국담(菊潭)이라 이르고 석가산(石假山) 쌓은 당주를 양심대(養心臺)라 하였다. 또 담장 쌓고 일각문을 내니 그 문을 영귀문(詠歸門)이라 하였다. 고마움을 보답하려는 병사들의 정성이었다.

 

국담 이후로 주재성(周宰成)은 국담(菊潭)이라 자호(自號)하고 서당에서 학구에 전념하면서 유유자적 하였다. 사철 모습이 변하는 국담(菊潭)에서 우주(宇宙)를 보고 진리를 탐구하였다. 나라에서는 그의 공로를 치하하여 양무원종훈(揚武原從勳) 일등공신(一等功臣)에 서(敍)하였고 출사(出仕)를 종용하였으나 끝내 관로(管路)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인좌(李麟佐)의 난은 영조(英祖)4년(1728)에 발발하였고 선생은 1681년 태어나 1743년에 타계(他界)하였는데 1745년에 영조는 「증통정대부(贈通政大夫) 승정원좌승지겸경정참찬관(承政院左承旨兼經정參贊官)을 추서하였으며 정조 4년(1783)에는 충신의 정려(旌閭)와 후호(後戶)의 명(命)이 내렸다. 이에 앞서 영조 37년(1761)에는 사림들이 기양서원(沂陽書院)을 건립하여 주벽(主壁)으로 모셨다.

풍옥루 연당(蓮塘)은 선생의 생가 일곽(一廓)에 조성되어서 고래(古來)의 정침일동(正寢一棟)이 연당 서북쪽에 지금까지 남아있다. 一자형의 평면이고 칸반통(間半通)의 전퇴(前退) 있는 홑집인데 정면이 5칸)이다. 지붕는 맞배이며 기와를 얹었는데 사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상당 부분을 개수(改修)하여서 학술적인 가치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방형(方形)에 가까운 국담의 연당은 산석(山石)으로 호안(護岸)을 쌓되 이급(二級)으로 하여 석축의 높이를 완화시켰고 중앙에 당주 하나를 모았는데 산석을 써서 봉래산(蓬萊山)을 형상하는 석가산(石假山)을 쌓았다. 연당의 지반(池畔)에 정(亭)과 누(樓)를 세웠고 최근에는 충효사(忠孝祠)를 건립하였다.

하환정도 정(亭)은 통변(東邊)에 있는데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이고 연당쪽으로 난간을 설치하였다. 마루가 고설(高設)하지 않은 것이어서 그저 사기(四起)하였을 정도이다. 홑처마의 팔작 기와지붕이다. 누(樓)는 댓돌을 높이 쌓고 앞뒤퇴가 있는 3칸을 구조하였다. 역시 홑처마의 팔작기와지붕인데 이들은 후대에 세운 건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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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환정

정(亭)은 통변(東邊)에 있는데 정면 2간(間), 측면 2간(間) 규모이고 연당(蓮塘)쪽으로 난간을 설치하였다. 마루가 고설(高設)하지 않은 것이어서 그저 사기(四起)하였을 정도이다. 홑처마의 팔작 기와지붕이다.

중요민속자료 208-1

풍옥루

누(樓)는 댓돌을 높이 쌓고 앞뒤퇴가 있는 3간(間)을 구조하였다. 역시 홑처마의 팔작기와지붕인데 이들은 후대(後代)에 세운 건물들이다.

중요민속자료 208-1

국담

연당(蓮塘)은 선생의 생가(生家) 일곽(一廓)에 조성되어서 고래(古來)의 정침일동(正寢一棟)이 연당(蓮塘) 서북(西北)쪽에 지금까지 남아있다. 일자형(一字形)의 평면이고 간반통(間半通)의 전퇴(前退) 있는 홑집인데 정면이 5간(間)이다. 지붕는 맞배이며 기와를 얹었는데 사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상당 부분을 개수(改修)하여서 학술적인 가치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방형(方形)에 가까운 국담(菊潭)의 연당(蓮塘)은 산석(山石)으로 호안(護岸)을 쌓되 이급(二級)으로 하여 석축의 높이를 완화시켰고 중앙에 당주(當洲) 하나를 모았는데 산석(山石)을 써서 봉래산(蓬萊山)을 형상하는 석가산(石假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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