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4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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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400-2 |
소재지 | |
지정일 | 1963.01.21 |
수량/면적 | 2구 |
시대 | 고려시대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익산시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 높이 424㎝.
쓰러져 방치된 것을 조선 말 익산군수로 부임해 온 최종석(崔鍾奭)이 현재의 위치에 세웠다 하며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이 불상은 사다리꼴 돌기둥에 옷자락 무늬뿐 아니라 대좌(臺座)나 신체의 부분 등을 겨우 나타내고 있다.
머리에는 파주용미리석불입상(坡州龍尾里石佛立像, 보물 제93호)과 같은 사각형의 높은 관(冠)을 쓰고, 그 위에는 한 겹의 사각형 보개(寶蓋)가 있다. 얼굴의 기본 형태도 사각형인데, 볼은 약간 둥글며, 조금 튀어나온 턱이 목 대신 몸통과 얼굴을 구분해 주고 있다.
거의 평면에 가까운 안면에 가는 눈과 눈썹 그리고 짧은 코와 작은 입을 음각선으로 나타내었다. 괴량감은 없지만 퍽 차분하고 웃음기 머금은 인상적인 상호(相好)임을 느낄 수 있다. 극히 단순하고 형식적인 형태의 귀가 길게 묘사되어 있다. 몸통은 사다리꼴의 사면체 석주(石柱)에 불과할 뿐이다.
옷은 통견(通肩)으로 양어깨에서부터 평행선을 이루며 내려와 발목에서 좌우로 갈라져 양 측면까지 이어졌다. 옷주름이 신체보다 약간 도드라지게 되어 있으나 무늬는 전혀 없다.
앞으로 모아 배에 붙인 손과 팔의 일부가 음각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대좌를 밟고 선 발도 형식적인 묘사에 지나지 않는다. 대좌는 신체보다 약간 커서 앞으로 튀어나오게 되어 있으나 역시 아무런 무늬가 없다.
일직선에 가까운 사다리꼴 석주 같은 자세라든지, 극히 단순화된 비사실적 표현 수법, 특히 도포 같은 옷을 걸치고 봉분처럼 쌓아 올린 흙더미 위에 서 있는 모습은 분묘의 문관석인상(文官石人像)과 흡사하다. 그래서 불상이라기보다는 마을을 수호하는 무속적 성격을 띤 석상인 듯도 하다.
이 상은 조각 수법이 지극히 단순하고 소극적이어서 세부적인 고찰은 어렵지만, 높은 관을 쓴 점이라든지 그 위에 보개를 올려놓은 점 등은 이웃하고 있는 관촉사석조미륵보살입상(灌燭寺石造彌勒菩薩立像, 보물 제218호)과 대조사석조미륵보살입상(大鳥寺石造彌勒菩薩立像, 보물 제217호)과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하겠다. 그러나 조성 시기는 훨씬 뒤인 고려시대 말엽으로 짐작된다.
이 불상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음력 12월 해일(亥日) 자시(子時)에 두 상이 만나 일년 동안의 회포를 풀고 새벽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남녀상이라는 풍수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어, 성격과 배치 방법이 특이한 주목되는 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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