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5.jpg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구계리에 있는 신라시대 부도. 높이 115㎝, 직경 2m.

 

원래 보림사지 내에 있었으나 현재는 보림사터에서 약 200m가량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부도(浮屠)는 보림사지(寶林寺址)(923년 창건, 임진왜란 소실) 서남쪽 300m 지점인 영축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보림사는 지공선사(指空禪師)(인도스님)가 반야경을 설(說)했다는 곳으로, 창건이후 수많은 고승(高僧)들의 수도장(修道場)으로 전해지며, 이 부도 또한 그들 고승중에 주인공이 있었을 것인바, 제작연대는 여말선초(麗末鮮初)로 추정된다. 석종형(石鐘形) 대형 부도로서 높이 115㎝이며 표면이 산화는 되었으나 양호한 상태이다.

 

보림사는 923년(신라 정명왕 7)에 창건되어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폐사되었다. 이 부도는 그 때 훼손되어 방치되어 오던 것을 영산사적보존회에서 보호망을 치고 관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