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681

부부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부부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내 생각대로 하고 싶으면 ‘안녕히 계세요’ 하고 끝내면 됩니다. 평화롭게 살고 싶으면 ‘당신이 옳아요’ 하면 됩니다. 내 의견을 고집하면서 같이 살겠다고 하면 죽을 때까지 다투면서 살면 됩니다. 찌그럭거리는 게 인생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찌그럭거리며 살더라도 찌그럭거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괴로움이 되지는 않아요. 잔소리 하기도 하고 잔소리 듣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짜증을 받아주기도 하고 ‘인생이란 그런 거다. 그게 정상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투며 살고 싶지 않으면 ‘당신이 옳아요’ 하고 내 고집을 내려놓으면 됩니다. 내가 행복해지면 ‘이렇게 되면 행복할 거다.’ ‘이렇게 되면 자유로울 것이다.’ 이렇게 행복하기 위해서..

소통의 비결

소통의 비결 소통이란 말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소통의 가장 큰 핵심은 들어주기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생활하면서도 느껴지는 외로움은 내가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과 상대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할 말이 없다면 가만히 상대의 말을 들어주세요. ‘저 사람의 생각은 저렇구나. 저 사람은 저런 마음이구나.’ 소통은 상대가 내 말을 듣고 이해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상대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해주는 것입니다. 행복은 내가 결정하는 것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더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행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자신이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내세워 자신의 불행을 합리화합니다. 우리의 행복과 불행은 모두 자신의 선택입니다. 자기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는 거예요. 시험에 떨어져..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요?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요? "결혼할 사람은 없지만,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결혼할 사람이 없는데 결혼 걱정은 왜 하나요? 아직 오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우울해 하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결혼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잡으려고 덤비면 상대는 부담스러워 도망갑니다. 그러니 결혼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요즘은 혼자 살아도 좋은 세상이잖아요. 혼자일 때는 ‘혼자여서 좋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살면 누구라도 좋아하겠지요. 좋다고 매달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때 같이 살면 돼요. 그러니 결혼을 한다, 안 한다 고민하며 공연히 인생을 어둡게 살지 마세요. 수그리는 방법 기도를 할 때 절을 하지요. 마음이 수그러들면 몸이 낮아지고, 몸이 낮아지면 마음도 따라 수그러진답..

시간을 행복하게 쓰는 법

시간을 행복하게 쓰는 법 인생에 주어진 시간이 100이라면 80정도는 현재의 자기 삶에 충실하고 20정도는 세상문제에 관심을 갖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해보세요. 보람 있는 일을 하면 즐거운 에너지가 샘솟기 때문에 나머지 80퍼센트의 시간만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자기 삶을 더 복되게 살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기쁨과 행복을 맛보려면 삶의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힘들다고 불행한 건 아니에요. 보람이 있으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합니다. 내 시간을 주체적으로 활용하고 남에게도 도움이 될 때 자긍심과 보람이 생겨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황혼이 아름다운 이유 나이 들어서 좋은 일자리 찾아서 일하는 것도 좋지만, 적게 먹고 적게 살 수 있다면 남을 위해 봉사해 보세요. 지금까지는 내 인..

기대고 싶어 사랑한다면

기대고 싶어 사랑한다면 흔히 외롭거나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상대에게 기대어 외로움을 채우려고 하면 온전한 행복에 이를 수 없습니다. 외로워서 만나 함께 살면, 나중에는 서로를 속박하게 되고, 상대가 귀찮게 느껴집니다. 귀찮아서 헤어지면 다시 외로워집니다. 외로워서 또 사람을 찾게 되고, 같이 살면 또 귀찮아지고, 이렇게 방황을 하게 됩니다. 상대가 없어도 내가 완전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서면 상대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기대하는 것이 없어 상대를 더 잘 이해하고,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외로움이라는 마음의 닫힌 문을 활짝 열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둘이 있어도 귀찮지 않은 행복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행복의 ..

바삭한 사랑

바삭한 사랑 ‘한 사람하고 평생 살아야지.’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오래 못 살아요. 왜냐하면 그 사람한테 모든 걸 요구하기 때문에 상대가 숨 막히기 때문이에요. 누군가가 좋아지면 좋다고 말하고, 상대도 좋다고 하면 ‘둘 다 좋네.’ 이렇게 편하게 말입니다. 내가 좋다고 했지만 상대가 싫다고 하면 ‘그래 알았어.’하고 상대의 감정도 존중해주세요.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내가 널 좋아하니까, 너도 좋아해라.’ 혹은 ‘나는 세 번 좋아했는데 너는 왜 한 번만 좋아하는 거야?’ 이렇게 자꾸 장사를 하니까 복잡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랑이든 결혼이든 남녀의 감정 사이에서 장사하지 마세요. 사람과 사람이 편하게 만나고 마음을 열고 살면 어떤 사람과 만나도 평생 해로하며 살 수 있어요. 기대고 싶어 사랑한다면 흔히 ..

내일 죽어도 후회 없는 삶

내일 죽어도 후회 없는 삶 ‘사람은 죽는다’는 건 누구나 다 알지요. 하지만 무의식에서는 영원히 살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몸이 아주 약했어요. 100미터 달리기만 해도 온 몸에 파랗게 반점이 생기고 하늘이 노래져 쓰러졌습니다. 단명할 거란 얘기를 들었고, 그렇다면 마흔 전후이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칠팔십 사니까, 두세 배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고 마흔 넘어도 살아있으니까 살 만큼 살았다는 안도감이 들면서 언제 죽어도 아쉬울 게 없다 싶어요. 우리는 한 치 앞을 못 봅니다. 그러니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괴롭게 살 것인가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도록 행복하게 살 것인가는 나의 선택입니다. 오늘이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 살면..

틀렸다, 다르다

틀렸다, 다르다 부부가 같이 살다 보면 두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걸 알게 되지요. 남편은 아내가 차린 음식을 먹고는 ‘싱겁다. 이것도 간이라고 맞췄냐?’ 하지만 아내는 똑같은 걸 먹고도 ‘간이 딱 맞는데 뭘 그러냐?’고 하기도 합니다. 같이 살아보면 이렇게 전부 다릅니다. 남편은 샤워하러 들어갈 때 옷을 벗어서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들어가는데, 아내는 그 벗은 옷을 차곡차곡 개서 쌓아놔야 되는 사람이 있고, 남편은 젖은 수건도 말렸다 또 사용하는데, 아내는 1번 사용한 젖은 수건은 무조건 빨래통에 집어넣는 사람도 있고요. 이렇게 소소한 걸로 두 사람을 비교해 보면 100가지, 1000가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건 두 사람이 결혼해서 함께 사는데 필연적으로 따르는 요소입니다. 그러니까 부부사..

천국과 지옥은 한 끗 차이

천국과 지옥은 한 끗 차이 직장은 우리들의 꿈이 실현되는 즐거운 장소이기도 하고 온갖 고민이 생기는 괴로운 장소이기도 합니다. 조금 좋으면 천국 같고 조금 나쁘면 지옥 같지요.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잘 살펴보면 직장은 그냥 그 곳일 뿐이에요.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방식대로 안 되기 때문에 천국도 되고ᅠ지옥도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직장은 즐거운 곳이 될 수도 괴로운 곳이 될 수도 있답니다. 그대로의 나 넘어지면 넘어지는 것이 나고, 성질 내면 성질 내는 것이 나입니다. 그런데 나는 쉽게 넘어지거나 성질 내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자기를 보는 것이 괴로운 거예요. 내가 생각으로 그려놓은 자아상을 움켜쥐고 고집하니까 현실의 내가 못마땅한 겁니다 나는 잘났다는 허위..

행복한 삶

행복한 삶 제가 스님이라는 기준을 잡으면 지금까지 결혼 안 하고 살아온 게 굉장히 잘한 것에 속하죠. 그런데 스님이 아니라는 관점을 가지면 여태껏 장가도 한번 못 간 실패한 인생이란 소릴 들을 수도 있어요. 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안 한 것은 성공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에요.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성공적인 인생이 되기도 하고 실패한 인생이 되기도 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자기가 행복한 거예요. 남을 쳐다보며 항상 껄떡거리다가 자기 인생 제대로 못 살아보고 끝이나요. 그러니까 당장 오늘부터 나는 나로서 살아야 해요. 그리고 행복해야 합니다. 이성에게 인기 끄는 법 “저는 스물 아홉 살인데 결혼 전에 더 많은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이성에게 인기 끄는 법을 알려주세요.” 인기가 많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