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요?
"결혼할 사람은 없지만,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결혼할 사람이 없는데
결혼 걱정은 왜 하나요?
아직 오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우울해 하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결혼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잡으려고 덤비면
상대는 부담스러워 도망갑니다.
그러니 결혼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요즘은 혼자 살아도
좋은 세상이잖아요.
혼자일 때는 ‘혼자여서 좋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살면
누구라도 좋아하겠지요.
좋다고 매달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때 같이 살면 돼요.
그러니 결혼을 한다, 안 한다 고민하며
공연히 인생을 어둡게 살지 마세요.
수그리는 방법
기도를 할 때 절을 하지요.
마음이 수그러들면 몸이 낮아지고,
몸이 낮아지면 마음도 따라
수그러진답니다.
엎드려 절을 하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내가 참 부족하구나.
내가 참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나게 돼요.
이렇게 절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세요.
한 번 한 번 엎드려 절하면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원망만 하던
자신을 반성하는 마음을 내게 돼요.
그렇게 될 때
비로소 내 자신이
자유로워지고
상대의 행동이나 말에 상관없이
내가 행복해 질 수 있어요.
행복하게 일 하는 법
어떤 일을 하는가는 중요치 않아요.
자기가 원하는 일이 있으면
그걸 하면 돼요.
새로운 농법을 연구해 보던가,
작은 가게에서 재미있게 일해 보던가,
넓은 세계로 나가 국제 활동을 하던가,
봉사를 해도 좋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면
힘들어도 즐거워요.
군사훈련으로 산에 오르면 힘들지만
등산을 하면 고되어도 즐겁잖아요.
자기중심 없이
남의 시선과 평가에 매달려
성공이라는 거품을 부풀리면
그 거품이 꺼질 때 삶이 허무해집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만 열심히 할 뿐,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면
그 과정에서 이미 행복합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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