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 술 이야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한방차

문성식 2011. 2. 15. 14:44

 

각종 호흡기 질환과 독감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기침과 재채기, 가래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수분을 공급해야 기침과 가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방차를 만들어 평소 음용하면 면역력을 높이고 다가오는 겨울철 질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차를 소개합니다.






◈ 각종 성인병과 노화 방지에 좋은 양파껍질차



양파껍질차는 보관해 둔 양파를 꺼내 쉽게 만들 수 있는 차 입니다.



양파껍질 속의 항산화 성분은 녹차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또한 끓일 수록 혈액 순환에 좋은 프로토카테큐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차로 만들어 마시면 매우 좋습니다.


▶ 만드는 법

양파의 흰 속살을 제외한 껍질 50g을 물 20리터와 함께 센 불에서 끓이다가 약불로 15분간 우려내듯 끓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쓴 맛이 나기 때문에 적당히 끓여 마십니다.



★ 만성기침에 좋고 맛도 고소한 오과차





호두, 밤, 은행, 대추, 생강 등 다섯 가지의 재료를 활용한 오과차는 만성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피로회복에 좋은 은행과 대추, 기관지에 좋은 생강이 들어가 유난히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들이 마시면 맛도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 재료 : 은행 20알, 호두 10개, 대추 10개, 생강 한 톨, 겉 껍질만 제거한 생밤 10개
▶ 만드는 법
㉠ 각종 재료와 4리터의 물고 함께 넣고 1~2시간 끓입니다.
㉡ 건더기는 버리고 물만 마시는데 기호에 따라 꿀을 첨가해서 마셔도 좋습니다.


밤을 껍질만 제거하고 사용했더니 덟은맛이 너무 났습니다. 
"그래야 약이 되지" 하면서 먹이긴 했지만, 5개 정도(반)는 깎아서 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감기와 충치 예방하는 상큼한 사과 홍차



홍차는 에스키모인들이 추운 날씨에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물처럼 마셨다고 합니다. 탄닌산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심장을 강화시키고 소화 기능을 돕습니다.


홍차로 입을 헹구면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와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과 홍차는 홍차 티백으로 우려낸 차에 얇게 썬 사과를 넣어 마시는 것으로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사과는 젖산 생성을 억제해 몸의 피곤함을 덜어주고 안색을 맑게 해 사과 홍차를 자주 마시면 미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기침 기관지염에 좋은 모과차




재료
모과2개, 설탕500g(모과와 설탕이 1:1비율)

◎ 만들기
1. 모과는 박박 문질러 깨끗이 씻어 마른 행주로 물기를 제거한다.
2. 모과씨를 제거하고 얇게 채썬다.
3. 썬 모과를 큰 그릇에 담고 1:1 비율로 설탕을 넣어 버무린다.
4. 병에 꾹꾹 눌러 담아 1~2일 그대로 둔다.
5. 주전자에 물을 넣고 담근 모과를 넣어 끓인다.


성질이 따뜻하며 맛이 시고, 독이 없다.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것을 낫게한다.
                                                       - 동의보감 -

◎ 모과차의 효능
1. 호흡기감염, 기침,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질환에 탁월한 효과
2. 관절염, 류머티즘, 신경통, 근육통, 각기병, 요통에 뛰어난 효과
3. 갈증해소, 주독, 간의 해독, 설사, 위장병에 효과
4. 피부미용, 모발건강, 백발감소, 노화방지, 여성호르몬분비촉진
5. 입덧, 우울증, 피로회복, 신경안정에 효과 
6. 보혈, 조혈작용으로 빈혈을 예방치료하고 혈관을 건강하게한다.


감기에 걸린 딸아이를 위해 만들었지만, 온 가족이 함께 먹고 있습니다.
건강한 겨울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