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같이 살거면

문성식 2022. 5. 8. 11:03


      같이 살거면 같이 살거면 상대를 그냥 날씨나 꽃처럼 생각하세요. 피는 것도 저 알아서 피고, 지는 것도 저 알아서 질뿐. 도무지 나하고 상관없이 피고 지잖아요. 다만 내가 맞추면 돼요. 꽃피면 꽃구경 가고, 추우면 옷 하나 더 입고 가고. 우리는 지나간 과거 때문에 현재를 망칩니다 우리는 지나간 과거 때문에 현재를 망칩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과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자꾸 과거를 되새기면서 스스로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것은 꿈일 뿐입니다.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깨고 나면 모두 꿈입니다. 지금의 어려움 지금 다들 힘들다고, 위기라고 합니다. 월급과 수익은 줄어드는데 생활비는 늘어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백 년 전,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이 가난했을 때에도 삼십 년 전, 국민소득이 천 불이 안 되었을 때에도 우리는 나름대로 잘 살았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힘든 상황 자체보다 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더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힘들다는 생각을 되풀이하면서 삶을 더 힘들게 하지 말고 지금의 어려움을 기회로 삼는다면 다시 좋은 시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남이 한 말로 괴롭다면 그 말이 그 사람의 스트레스로 꽁꽁 뭉친 쓰레기라고 여겨보세요. 쓰레기는 받는 즉시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엄마가 버린 쓰레기 봉지 아빠가 버린 쓰레기 봉지 상사가 버린 쓰레기 봉지 선생님이 버린 쓰레기 봉지를 끌어안고 삽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사람들이 나에게 쓰레기 봉지를 던져줄 때도 있어요. 받자마자 그냥 버리면 될 텐데 그걸 다 끌어안고 다니면서 ‘아빠는 이런 쓰레기를 주었고, 엄마는 이런 쓰레기를 주었고, 선생님은 이런 걸 주었잖아’ 라며 남 탓하는 게 우리 인생이에요. 남이 나에게 준 쓰레기 봉지를 안고 다니지 마세요. 남이 준 걸 받아 지니고 괴로워하면 내 인생이 그 사람의 쓰레기통밖에 되지 않아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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