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을 찾아 헤맨 당신에게
행복해지려고 결혼을 하고
행복해지려고 아이를 낳고
행복해지려고 치열하게 일도 하건만,
“지금 행복해?”라고 묻는다면
“물론 행복하지!”라는 답이
선뜻 나오지 않습니다.
행복이 목적지였는데,
도대체 행복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남들의 호기심에 대처하는 방법
“결혼했나요?”
“몇 살이세요?”
“결혼도 안 해 본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해요?”
누군가 불쑥 이런 질문을 하면
왠지 마음이 상할 때가 있지요.
이런 질문을 안 들으면 좋지만
이런 질문 받을 때마다
화내면 내 마음만 상해요.
그럴 땐 그냥
“밥 먹었냐”고 묻는 인사치레구나,
""반갑다""는 이야기구나 하고 넘겨버리세요
사실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형식적인 인사말일 뿐이에요.
그런 말은 담아두지 말고
흐르는 강물처럼 흘려보내세요.
즐거움은 곧 괴로움
즐거운 만큼 괴로움이 따라옵니다.
즐거움 속에 괴로움이 함께 있어요.
삶 자체가 괴로움입니다.
배고플 때는 종류에 관계없이
배만 불렀으면 합니다.
그런데 충분히 먹을 게 주어지면
맛있는 것을 찾게 됩니다.
맛있는 것만 찾을까요?
영양이 풍부한지, 예쁜 그릇에 담았는지
점점 욕구가 늘어납니다.
욕구를 따라가서는
완전한 행복에 이를 수 없어요.
욕구를 따르는 것은 욕구를 수용하는 것이고,
욕구를 참는 것은 욕구를 반대하는 것 같지만,
둘 다 욕구의 노예입니다.
욕구의 노예가 되지 않는 방법은
욕구에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욕구를 알아차릴 뿐입니다.
이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저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가는 겁니다.
이것이 붓다가 발견한 ‘중도’의 길입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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