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마음 공부를 해도 좋아지지 않아요

문성식 2022. 3. 17. 11:30


      마음 공부를 해도 좋아지지 않아요 “보다 나은 삶을 살고자 마음공부를 하는데 별로 달라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마음공부를 해도 왜 좋아지지 않을까요?” 마음공부는 관점을 잘 잡고 해야 합니다. ‘마음공부를 하면 내가 더 좋아진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은 마음공부가 아닙니다. 마음공부는‘내가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래 괜찮은 사람이네’하고 발견하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키가 더 커야 되는 것도 아니고, 얼굴을 어떻게 고쳐야 되는 것도 아니고, 직장을 구하거나 결혼을 해야 되는 것도 아니에요. 지금 이대로 ‘아,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이걸 아는 것, 이게 깨달음이에요 정말로 아이를 위하는 길 자식을 키울 때는 부모의 마음이 가벼운 게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나도 괴롭고 아이도 괴롭게 해요. 아이를 위해서 밥하고 청소한다고 하면서 내 몸 피곤하다고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아이를 위해서 돈 번다고 하면서 힘들면 아이에게 화풀이 합니다. 아이의 육신을 위해서는 밥도 해주고 돈도 벌어주면서 정작 아이의 정신건강에 제일 나쁜 스트레스를 주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에 분열이 오게 됩니다. 부모가 잘해주는 건 고마운데 짜증내고 화풀이하는 것엔 심리적 억압을 받기 때문입니다. 고마움과 심리적 억압의 간극이 커지면 아이의 정신적 분열도 커집니다. 부모가 나빠서가 아니라 어리석어서 그런 겁니다. 그러니 밥하고 청소하고 돈벌 때 너무 욕심내지 말고 가볍게 해보세요. 그러면 내 마음이 편해져서 아이에게 스트레스 줄 게 없어져요. 그게 정말 아이를 위하는 길입니다. 욕심 "너무 크고 불가능한 걸 바라는 것만이 욕심이 아니라 상호 모순된 두 가지를 다 가지려는 것도 욕심입니다. 갖고 싶은데 노력 안하는 것도 어리석은 욕심입니다. 갖고 싶으면 노력해야 하고 복 받고 싶으면 복 지어야 하고, 벌 받고 싶지 않으면 죄를 짓지 않아야 하는데, 죄는 지어놓고 벌은 안 받고 싶다면 어리석은 욕심이지요. 어리석다는 건 이치에 어긋나는 것이고 우리가 괴로운 건 이치에 어긋난 걸 바라기 때문이에요. 이치에 맞게 살면 괴로울 것도 욕심 부릴 것 없이 삶이 자유로워져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