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공부를 해도 좋아지지 않아요
“보다 나은 삶을 살고자 마음공부를 하는데
별로 달라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마음공부를 해도 왜 좋아지지 않을까요?”
마음공부는 관점을 잘 잡고 해야 합니다.
‘마음공부를 하면 내가 더 좋아진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은
마음공부가 아닙니다.
마음공부는‘내가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래 괜찮은 사람이네’하고
발견하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키가 더 커야 되는 것도 아니고,
얼굴을 어떻게 고쳐야 되는 것도 아니고,
직장을 구하거나 결혼을 해야 되는 것도 아니에요.
지금 이대로
‘아,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이걸 아는 것,
이게 깨달음이에요
정말로 아이를 위하는 길
자식을 키울 때는
부모의 마음이 가벼운 게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나도 괴롭고 아이도 괴롭게 해요.
아이를 위해서 밥하고 청소한다고 하면서
내 몸 피곤하다고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아이를 위해서 돈 번다고 하면서
힘들면 아이에게 화풀이 합니다.
아이의 육신을 위해서는
밥도 해주고 돈도 벌어주면서
정작 아이의 정신건강에 제일 나쁜
스트레스를 주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에 분열이 오게 됩니다.
부모가 잘해주는 건 고마운데
짜증내고 화풀이하는 것엔
심리적 억압을 받기 때문입니다.
고마움과 심리적 억압의 간극이 커지면
아이의 정신적 분열도 커집니다.
부모가 나빠서가 아니라
어리석어서 그런 겁니다.
그러니 밥하고 청소하고 돈벌 때
너무 욕심내지 말고 가볍게 해보세요.
그러면 내 마음이 편해져서
아이에게 스트레스 줄 게 없어져요.
그게 정말 아이를 위하는 길입니다.
욕심
"너무 크고 불가능한 걸
바라는 것만이 욕심이 아니라
상호 모순된 두 가지를
다 가지려는 것도 욕심입니다.
갖고 싶은데 노력 안하는 것도
어리석은 욕심입니다.
갖고 싶으면 노력해야 하고
복 받고 싶으면 복 지어야 하고,
벌 받고 싶지 않으면
죄를 짓지 않아야 하는데,
죄는 지어놓고 벌은 안 받고 싶다면
어리석은 욕심이지요.
어리석다는 건
이치에 어긋나는 것이고
우리가 괴로운 건
이치에 어긋난 걸 바라기 때문이에요.
이치에 맞게 살면
괴로울 것도 욕심 부릴 것 없이
삶이 자유로워져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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