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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에서 벗어나는 일
한 신도가 몇 달 동안 법회에 안 나오다
오래간만에 나왔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오랫동안 아파트에 살다가
몇 달 전,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갔는데
집을 봐야 하기 때문에
법회에 못 나왔다는 겁니다.
집이 좋으면 사람이 집 지키는 개가 됩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물건을
집 안에 두면 역시 보초병이 될 겁니다.
원래는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던 것이
어느 순간 사람이 하나의 수단이 됩니다.
지위가 높아지고 돈이 많아져도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리려면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어져서 쓰고는 있지만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만 거기에 구속받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게 속박인 줄 알면
애써 가지려고 하거나 오르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조바심이 납니다
“중학생 때 친한 친구와 갑자기 헤어진 뒤
인간관계에서 조바심이 납니다.”
어릴 때는 모든 것이 영원할 줄 알지만
성장하면서 영원한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되죠.
사람도 만났다 헤어지는 게 정상입니다.
싸우며 헤어지기도 하고
아무 말 없이 헤어지기도 해요.
인간관계는 가볍게 대충 하세요.
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면 피곤해져요.
오면 만나고
가면 헤어지고
말 걸면 대답하면 돼요.
관계는 늘 바뀌는 게
본성이고 본질이에요.
최고의 선물
아내를 위해, 남편을 위해
자식을 위해,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각자의 인생은
각자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변의 누가 괴롭다 하더라도
그를 위한답시고
내가 괴로워 지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남편, 자식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편이 어떻다고
자식이 어떻다고
내가 불행해져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행복할 줄 모르는 사람이
남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남으로부터 사랑 받는 길이고
남을 사랑할 줄 아는 길입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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