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가을 같은 수행자

문성식 2021. 11. 14. 18:35


      가을 같은 수행자 수행자의 삶은 어느 계절과 가장 어울릴까요? 가을입니다. 진정한 수행자의 모습은 가을과 같습니다. 가을은 날씨는 상쾌하고 하늘은 청명합니다. 가을처럼 수행자는 얼굴은 밝고 행동에서는 향기가 우러나 가을처럼 상쾌해야 해요. 수행자는 가을 구름처럼 가볍고 자유로워야 해요. 어떤 일을 맡아도 가볍게 받아 ‘네!’하고 합니다. 얼굴은 밝고 행동은 향기롭고 소임은 가볍게 받아들이는 당신은 가을 같은 수행자입니다. 왜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걸까요? 왜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걸까요? 자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이런 사람이 돼야 해.’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 이렇게‘이런 사람’이라는 정해진 상에 나를 맞추다 보면, 그 상상의 내가 진짜 나인 줄 착각합니다. 자아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 말이 서툴면 서툰 게 자기이고, 공부 못하면 못하는 게 나 구나, 현실은 있는 그대로 다 소중한 겁니다. 돌멩이가 꼭 큰 게 좋고, 작은 게 나쁜 것이 아니라 각자 쓰임이 있듯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자기 사랑입니다. ‘노력해라, 노력해라’하는 것도 부모로써 옳은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대로 괜찮아, 이 정도면 좋아.’ 그렇게 가볍게 아이를 받아주고 안아주는 것이, 아이를 살리는 사랑입니다. 부부궁합 부부 사이가 안 좋으면 궁합이 안 맞다, 전생에 원수였다 별 핑계를 다 대지만, 이유는 딱 하나! 서로를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나는 상대를 모르니 이해할 수가 없고 상대는 나를 모르니 이해가 안 되는 것일 뿐 전생이나 궁합과는 상관이 없어요. 부부 사이가 좋아지고 싶나요? 서로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해 보세요. 저절로 금슬이 좋아집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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