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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말투
"사사건건 지적하고 분석하는
남편 말투에 너무 짜증이 납니다.”
중국 사람 만나면 중국어하고
미국 사람 만나면 영어 하듯이
사람 말투는 바꿀 수가 없어요.
남편이 예민한 게 아니라
그 말투를 못 견디는
질문자가 예민한 거예요.
남편이‘발걸레 왜 갈았어?’물으면
‘더러워서 갈았다,' 하면 되고
‘이 음식은 이것만
더 넣으면 맛있겠다?’하면
‘네 그렇게 해보겠다.’
대답해 하면 돼요.
정 싫으면 헤어져도 되는데
같이 살 생각이라면
남편은 지금 영어로 말하고 있다
생각하며 웃고 넘기세요.
말투는 굉장히 사소한 문제예요.
제가 보기에 남편은 별문제가 없어요.
사소한 일에 너무 신경을 쓰면
이치적으로 큰 재앙을 부릅니다.
그깟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하려고
정말로 심각한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큰일이 생기면 사소한 문제는 눈에도 안 들어오니까요.
말투 때문에 사소한 짜증이 생길 때마다
남편이 큰 문제 없음을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세요.
은퇴 후 초조하고 불안해요
“34년 동안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은퇴하고 나니
길을 잃은 듯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다시 일해야 할까요?”
관성의 법칙이라고 있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하고,
멈춘 물체는 계속 멈추려고 하는 겁니다.
질문자는 움직이는 물체가 된 것이고.
멈추려니 저항이 와서 불안, 초조한 거예요.
한 달쯤 후엔 저항이 더 강해질 겁니다.
불안이 강해지면 자원봉사를 하세요.
34년 동안 쌓은 습관이니
1년쯤 쉬면서 벗어난 뒤
새롭게 주체적으로 일을 하면
삶이 자유로워집니다.
그것이 온전하게 나를 지키는 길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내면 내가 행복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도 건강히 살아있고
출근할 직장과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해 보세요
그리고 하루를 시작하는 겁니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지금까지 나를 괴롭히던 고민들이
얼마나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것이었는지 보는 눈이 생깁니다.
부모님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신랑이나 아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표현하세요.
감사한 마음을 내면 내가 행복합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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