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는 것 같을 때

문성식 2021. 9. 12. 23:16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는 것 같을 때 “직장에서 부하직원이 저한테 짜증을 냈습니다. 웬만하면 참는 편인데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까요?” 이해의 범위는 정해진 게 없습니다. 본인의 선택이에요. 100퍼센트 이해 안 하면 100퍼센트 괴롭고 50퍼센트 이해하면 50퍼센트 괴롭고 100퍼센트 이해하면 하나도 괴롭지 않습니다. 그 부하직원은 선배나 상관이라고 해도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이에요. 구세대의 시선으로는 저항하는 태도가 싫을 수 있습니다. 관습대로 따지면 기분이 나쁩니다. 그렇지만 신세대니 그럴 수 있겠다, 그렇게 생각하면 괴로움이 없어져요. 어디까지 이해하고 그런 건 없습니다. 이해하는 만큼 내 마음이 편해질 뿐 입니다 이제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 여러분들은 늘 ‘무엇 때문에’괴롭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추워서, 봄에는 꽃가루가 날려서, 가을에는 낙엽으로 길이 지저분해서, 날씨부터 온갖 것을 다 탓하며 삽니다. 관점을 탁 바꿔서 여름에는 수영을 할 수 있어서 좋고, 겨울에는 스키를 탈 수 있어서 좋고, 봄에는 꽃구경해서 좋고, 가을에는 단풍구경 해서 좋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날씨에 따라 내 마음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긍정적으로 대응한다면 훨씬 더 자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즐거움은 곧 괴로움 즐거운 만큼 괴로움이 따라옵니다. 즐거움 속에 괴로움이 함께 있어요. 삶 자체가 괴로움입니다. 배고플 때는 종류에 관계없이 배만 불렀으면 합니다. 그런데 충분히 먹을 게 주어지면 맛있는 것을 찾게 됩니다. 맛있는 것만 찾을까요? 영양이 풍부한지, 예쁜 그릇에 담았는지 점점 욕구가 늘어납니다. 욕구를 따라가서는 완전한 행복에 이를 수 없어요. 욕구를 따르는 것은 욕구를 수용하는 것이고, 욕구를 참는 것은 욕구를 반대하는 것 같지만, 둘 다 욕구의 노예입니다. 욕구의 노예가 되지 않는 방법은 욕구에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욕구를 알아차릴 뿐입니다. 이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저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가는 겁니다. 이것이 붓다가 발견한‘중도’의 길입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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