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 없다고 생각될 때
우리가 하는 일이 잘 안 풀릴 때
'나는 왜 이렇게 복이 없을까'하고
푸념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복을 논하는 것은
공짜로 얻으려는 마음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없을 뿐이지
복을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돈이 없으면 라면을 사먹으면 되고
그럴 형편도 안 되면 단식하면 됩니다.
요즘은 살 뺀다고 일부러 돈 내고 단식하러 가는데
돈도 안 들고 얼마나 좋습니까?
이 말은 가난하게 살라거나
일이 안 되는데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늘 '나는 가난하다, 되는 일이 없다
뭔가 부족하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니 얼굴색도 안 좋아지고
더 나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복이 없다고 생각될 때는
지금에 감사하는 기도를 해보세요.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베풀면서 살겠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오히려 복이 더 들어오게 됩니다.
다만 성실하게
“살아남기 위해 높은 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하는 이 사회가 너무 싫어요.
저는 떳떳하게 살고 싶거든요.”
높은 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이
그렇게 나쁘게 생각할 일일까요?
일 안 하고 아부만 떤다면 문제이지만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건
바람직한 자세일 수 있어요.
누가 잘 봐주든 잘 봐주지 않든
구애받지 않고 떳떳하고 살고 싶다면
무엇보다 제 할 일에 책임을 다하며
다만 성실하게 살아가면 돼요.
100세 시대, 두려움이 앞서요
“사업실패로 많은 걸 잃은 50대인데
다가올 100세 시대가 두렵습니다.”
나이 때문에 두려운 마음이 든다면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자원을 잘 살펴보세요.
빈손이던 청년시절에 비하면
자본금도 좀 있고
인간관계도 넓어졌고
세상에 대한 경험도 풍부해졌어요.
결혼해서 아이도 다 키웠으니
육아와 교육에 대한 부담도
사라져 많이 홀가분해졌어요.
우리나라 사회복지제도도
예전보다 좋아지고 있어서
노후 혜택도 좋아지는 추세예요.
오지 않은 노후를 걱정하느라
현재의 행복을 놓치지 말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느껴보세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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